2025년 11월 4일 화요일

타이어 펑크 에피소드, 많이 배웠어요

 차 운전하면서 일생에 한 반은 차 펑크가 난다라고 하던데, 이번에 경험. 

완전 플랫하게 된건 아니고 뒷바퀴 왼쪽 에어 레벨이 갑자기 20 으로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운전할 때 큰 차이는 못 느꼈는데 계기판에 나타나고 그 직후에 무슨 소리를 들었어요..

얼른 가까운 주유소에서 바람을 넣으려고 했으나 첨 해보는거라 서툴었죠. 다행히 뒷 차 사람이 나와서 도와줬는데 커터칼날 두개가 박혀 있었어요. 그 사람이 말하길, 플러그(plug)를 해라. 20불정도만 주면 된다. 금방 해준다. 미스터 타이어에 가봐라.

그 사람 말대로, 바람이 29 이상으로는 안 올라가는 상태 ( 다른 타이어는 32-33)에서 조심히 운전하여 미스터 타이어 도착. 일요일이라 한 테크니션이 정신없이 일하면서 이건 플러그로 안되고 갈아야하는데 지금 너무 바빠 해줄수 없다. 그러나 바람은 내가 더 넣어주겠다. 그가 하니 35까지 넣을 수 있었어요. 빠질 때를 대비해 좀 많이 넣어줬어요. 

우선 샘즈 타이어센터로 갔어요. 

관건은 타이어를 몇개를 가느냐 였어요. 마모가 많이 되었는데  새거 하나를 끼우면 발란스가 안 맞아 더 비싼 파트가 고장 날 수 있다고요.

7이라서 애매하다 하더라구요. 이 직원은 한개를 갈면 안되고 뒤축 두개를 같아야한다고요. 4개를 다 갈면 더 좋지만 2개 가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그런데 기존 타이어랑 꼭 같은 걸로 갈아야한다.

타이어 브랜드가 타이어에 적혀있는데 다 적어오더라구요. 그 인포로  찾더니 없고 주문하면 3주 걸린다고. 다른 타이어 스토어에 있나 찾아보라 하더라구요  아니면 다른 브랜드로 4개 다 갈던가. 

하여 포기하고 집으로 와서 전화로 코스코를 알아보는데 코스코 직원은 AWD이면 사륜구동이니까 두개 가는 건  의미없고 하나를 갈거나 4개를 갈거나 이라구요. 말이 다른데 코스코가 훨 신뢰가 가고 정보력이 좋은 듯 했어요. 

또 7이면 애매한 숫자인데 새 타이어가 11에서 9까지 다양한데 기존 타이어 브랜드가 9이면 새 타이어 하나만 갈아도 된다고요. 2 차이는 괜찮은 듯요. 그리고 찾아보더니 9이라 하나만 갈아도 되니 주문하되 직접 대면으로 주문하거나 온라인으로 해야한다고. 직접 가기엔 하이웨이 타야하니 불안하고,  온라인으로 오더하면 일주일 안에 고치겠구나 하고 오더 하는데 마지막 스탭에서 지금 재고 없고 더이상 주문이 안된다고 떴어요. 헐.  이 상태에서 하루가 다 가더라고요.

월요일 아침에 다른 타이어센터를  전화 돌리면서 알아보는 와중에 차를 보니 바람이 다 꺼져 플랫하게 된거죠. 운전 불가라서 얼른 로드사이드 어시스턴트를 불렀어요. 자동차 보험에 포함되어있거든요.

다행히 20분만에 왔어요.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해주었는데 이 사람이 자기가 플러그를 해줄 수 있고 구멍이 두개밖에 안되니 리페어가 된단 거예요. 30불만 주라. 이렇게 해서 자기 용돈 벌이 하려는 듯하고 타이어센터랑 다른 얘기를 하니 이건 믿을 수 없는 거지만 플러그가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중엔 너무 확신을 하며 돈 안받고 해주겠다고 까지하여 믿어보기로 하고 맡겼어요.


그래서 플러그를 했고 (위 그림과 비슷한 과정) 20불을 줬어요. 일명 지렁이라고 한데요. 길다란 고무를 지렁이 미끼 끼우듯 끼워서 팍 찌르더라구요. 먼저 스쿠르로 구멍난 자리를 뚫고 나서 하더라고요, 그 사람이 에어 펌프를  갖고 있으면 바람 넣어 바로 잘 막혔나 확인되는데 안 갖고 있어서 그 사람 보내고, 플러그한 바람 빠진 바퀴를 다른 차에 싣고 가서 바람을 넣고 에어가 빠지나 비누방울을 뿌려봤는데 에어가 안 빠지네요.(이것은 미스터 타이어에서 배운 방법, 에어가 새면 보글보글 비누거품이 올라와요)

고민에 들어갔죠. 이걸로 당분간 조심히 쓴다?  타이어가 무거워 남편 도움을 받다보니 여기까지 진행시키니 또 하루가 다가고 타이어를 끼우면 차 무게가 있어서 샐 수도 있다는 걱정도 되구요.

화요일 아침, 암튼 스페어타이어에서 이 타이어로 바꾸어야하는 일이 남아있어서 미스터 타이어에 갔어요. 타이어 바꾸는데 60불 받는다고 하길래 기다리는 동안 불안하여 구글링을.

못 두개 들어갔을때 플러그로 수리되나? 물어보았더니  의견이 엇갈리던데 대체로 플러그 사이가 가까우면 권하지 않는다가 많더라구여. 1센치 간격이었던지라 불안.

미스터 타이어 테크니션이 드뎌 출근했길래 극에게도 물어보았더니 자기넨 플러그를 안 해 줬을거라고. 누가 했냐고 그러더라구요. 친구가 했다고 했죠. 아무래도 새 타이어를 갈아끼우는게 맞는 거 같은데 하나만 끼워도 될까? 그랬더니 된다고요. 재고 있나볼까? 하면서 가격아 3,4백불 할거야 하더라고요. 2백불 좀 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아이다 싶고 미스터 타이어도 당장 해줄 거 같지는 않았어요. 사실 딜러솹에도 전화를 해봤었는데 가격이 2백불대였거든요. 다 갈아야하냐고 했을 때 와서 타이어를 봐야 말할 수 있다 했었어서 결정을 미루고 있었거든요. 비싸다는 선입견에 연락을 안 하게 되었는데 딜러솹은 타이어가 있으니, 가격도 나쁘지 않으니 딜러솹으로 약속 잡으려고 전화. 그런데 워트인이 된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죠.

간단히 체크라고 7이니까 하나만 갈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읠 발란스하고 택스 붙고 하여 290블 지불했네요. 한시간 안에 해주었어요.

미쯔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플러그한 타이어 써도 될까? 물어보았더니 플러그는 거의 처음보는 느낌? 여기서는 안 한다고. 타이어 안 쪽에서 하는 패치만 한다고요.

정말 타이어에 대해 일자무식이었다가  많이 알게 되었어요.

1. 일반적으로 코스코 타이어센터가 샘즈보다는 신뢰가 갑니다. 코스코에 딱 맞는 타이어 재고가 있었으면 좀 더 쉽게 해결되었을듯요. 샘즈 직원이 처음에 타이어브랜드 이름도 잘못 읽고  2개 갈아야한다등 잘 모르더라구요.

2. 딜러 서비스 센터가 이런 일로는 워크인이 되고 좋네요. 일단 딜러서비스 센터부터 알아보는거 좋은 듯요. 예약족 연락하면 타이어 재고 있나 봐야한다고 전화 돌려주더라고요. 또 가서 보니 타이엉 3개 사면 1개는 1달러로 이벤트 중이었어요. 

3. 여러 타이어 서비스 센터는 조심히 봐야하는데 미스터 타이어는 소구모이고 디스카운트 타이어는 큰 규모. 야러군데 알아봐야하는 듯요. 

인터넷 찾아봐도 AWD는 다 갈아라. 플러그는 임시 방편이다 그런 얘기들이 있어서 처음 만난 곳에서 4개 갈아야한다  했으면  당황하여 어리버리 다 갈았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돈이 많이 들었겠죠? 멀쩡한 3개의 타이어도 아깝고요. 다양한 의견 들어보고 리서치 필수. 

디스카운트 타이어는 전화로는 잘 상담해주길래 마지막날 미스터 타이어 가기 전에 먼저 갔었는데 직접만나서는 그닥이었어요. 4개 다 갈아라 하는 분위기로 이끌었고. 자기네가 수선하지 않은 타이어를 그냥 갈아끼워주는 것은 하지 않는다고 하여 미스터 타이어로 갔거든요. 

미스터 타이어에서는 잘 도와주긴 했는데 타이어 한개 값이 삼백불 넘을걸? 이러길래 재고 알아보지 않고 나왔어요. 그 순간 테크니션이 잘 못 알았을 수도 있겠죠. 

대체로는 도움 많이 받은 곳이긴 해요. 바퀴도 한개만 갈면 된다하고요.

4. 자동차 많이 고쳐본 분과 얘기하면서 알게 된 것이 플러그를 보통 잘 안해준다고요. 책임지고 싶지 않으니까요. 굉장히 보수적으로 얘기한다고료. 

일반적으로 플러그 2개인거는  괜찮지만 플러그가 가까운거는 좀 위험할 수 있는데 조심히 다니면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는 의견. 

바퀴 마모 정도 다른 것도 2정도 차이면 별 문젠 없다고요. 보통 같은 차의 4개의 타이어 사이에서도 타이어 간에 1 정도는 차이난다고요.

급정거하면 타이어에 많이 무리가 간다고요. 운전 조심히 하면 플러그 해서 다 닳을 때까지도 다녔었고 괜찮은데 두개가 가까우면 안 좋고  못이 박힌 위치도 중요한데 바깥쪽은 안 된다고요.

마쯔다에서도 바람이 안 세면 플러그된  타이어로 갈아 줄 수 있으니  나 보고 결정하라고 하긴 하더라구요. 좀 다니다가 다시 터지면 마모가 6 이하로 떨어질 상황일 수 있고 그러면 한계치를  넘어 다 갈아야하니 돈이 더 들수도 있어서 이번에 그냥 하나 갈기로.   갈고 마음 편히 다니기로 했죠. 많은 결정을 해야했어서 이거 하고 나니 완전 지치더라구요.

많이 배웠어요.

댓글 4개:

  1. 큰일했네 우리도 지난번차 시골갔다오는데 타이어가 펑크났었어 그것도모르고오는데 지나가는차가소리질러알려줘주더라 나중에보니 완전찢어졌었어 큰사고안난게 다행! 차에 스페어가있어 보험회사불러 정비하고 집으로 무사히온적있었어 자동차는목숨과 관계되니 주행중고장나면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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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큰일 날뻔 하셨네요. 정말 인생에 한번은 겪는 일 맞나봐요. 완전 플랫되어 달리면 타이어 안 스트럭쳐가 망가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는 안되었나봐요. 이번에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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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생하고 자세히 쓴. 글 솜씨에 감탄.
    나도 타이어가 바람이 빠져서 휠이 바닥에 닿은정도 까지 모른적이 있었는데~~장거리 차타기 전에 바뀌를 돌아 가면서발로 툭툭처 보고 운전 시작하라는 얘기 들은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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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휠이 바닥에 닿아도 잘 모를 수 있군요. 큰 일날뻔 하셨네요. 자동차는 편리하면서도 관리할게 많아서 신경 많이 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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