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설교 말씀은 성도들의 믿음의 수고에 대한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누구나 다 본성으로는 편한 자리에 있고 싶어하지만 그걸 거스려서 예수님을 따라 힘든 자리, 어려운 자리로 가보라는 말씀.
1. 예수님이 사단의 첫번째 유혹,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을 떡으로 변하게 하여 먹으라고 한 그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 인상에 남는다.
시점이 40일의 금식기도를 마친 지점이기에 이젠 먹어도 되는 시점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니 떡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먹어도 되는거 아니겠냐고? 설득당할 듯한 논리로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짚어주시는 것. 하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이땅에 오신 목적이 그렇게 전능하고 뭐든 할 수 있고 능력있고 그런 모습으로 오신거냐?고 묻는다.
하나님의 아들이면 뭔든지 할 수 있는 것이 맞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땅에 오신 목적은 그런 능력의 하나님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는 자리, 힘든 자리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오신 것이라는 것. 그러니 돌을 변해 떡으로 바꾸라는 사단의 얘기는 예수님이 오신 목적을 바꾸라는 얘기. 우리가 크리스챤으로 살면서 끊임없이 이 세상에서 뻣어오는 유혹도 이런 모습.
2. 다음으로는 바울이 스스로를 지극히 작은자 중에 작은자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풀어주셨다.
우리가 익히 알듯이 바울은 바리새인이었던,세상관점으로 보면 굉장히 좋은 가문에서 교육을 잘 받고 전도유망한 청년이었으니 그런 사람이 지극히 작은자 중에 작은자 하고 스스로에 대해 말한다면 그 반응이 어땠겠냐고 물으셨다.
단순히 그가 죄에 대해 민감하여 그런 겸손한 말을 한걸까? 그걸 말하는 거 같지는 않다고 하시며,
바울이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었다는 말에 주목하시는데
그 말은 이방인을 개보다 못한 존재로 봐왔다는 것인데 이제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사도로 바울을 세우셨으니 얼마나 자기 존재가 그 사명에 적합하지 않게 느껴졌겠느냐는 말.
바울은 세상적으로 잘 나가는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기고 사도로서의 사명 안에서 지극히 작은 자로 자신을 이해하면서 그 사명에 임했는데 우리는 은혜 받았다라는 말이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서 크게 되고 잘되고 번창할 때에 쓰고 있다고 지적하셨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할 때 실패한 일, 작고 보잘것 없는 일에 그리 말하지 않는데 과연 그러한가? 또 그 성취와 번영이 과연 하나님의 뜻 안에 있어서 하나님이 하신건가? 이런 물음들.
3. 다움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코스타 강사로 갔을 때 학생이 "내년에도 또 올까요? 온다고 제가 바뀔가요? "라고 물었을 때 목사님 답은 "안 빠귈 걸. 그런데 너 안올 자신있니? 너 내년에도 또 올걸. " 하셨다고.
설교의 목적은 변화하고 확 부흥이 일어나고 그런 것이 아니라 "리마인드" 시켜주는 것. 힘들지만 한번더 본성에 거스르는 자리, 편한 곳 찾아다니고 싶지만 어렵고 힘든 자리에 한번 더 가겠다는 그 마음을 한 번 더 리마인드 시켜 주는 것이라고.
학생이 뭔가 대단한 변화가 안 일어나는 모습에 실망하는 마음도 잘 이해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대를 갖고 또 먼길을 달려 코스타로 오게 되는 그 성령의 이끄심도 거부할 수 없는 그 모습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는 목사님의 모습. 이 부분은 노진준 목사님 새롭게 하소서에 나오셨는데 패널들이 비슷한 맥락에 다들 넘 동의하며 반응했던 모습이 기억났다.
뭔가 대단한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마음은 오히려 성과 자체가 목적이 되어 과도한 열정으로 몰아갈 수도 있고. 조용히, 표 안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간과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너무나 따뜻하게 부족한 우리를 위로해주시는 말씀이어서 넘 좋았다.
좋은 것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요구하기도 하고 바라기도 하고 하라고 하시는 부분은 입양한 막내아들의 예를 들어 그가 그러지 않을 때 섭섭했던 경험으로 말씀해 주셔서 넘 공감이 갔었고.
따님은 선교사로 일하신다고 하시고.
참 좋은 목회자의 설교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