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9일 토요일

책읽기 98 : The Blind Assassin by Margaret Atwood 2

 이 책을 드디어 끝냈어요.

오래 걸렸는데요 작가 역량애 감탄 감탄.

부커상 두번 받은 작가의 위력을 보네요.

반전이 있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얘기들이 뒤로 가면서 나오는데 스토리를 다 쓰면 재미가 없을 거라 스토리 쓰기는 못하는데요,

마지막 부분에서 아이리스가 낳은 딸의 딸에게 남기는 아이리스의 글을 보면서 결국은 세대를 이어가는, 딸의 딸의 딸 계보 속에서 남은 아이에게, 다른 누구에게도 아닌 그 아이에게 자신이 겪은 그 모든 역사적 시대상황 속에서 개인사가 얽혀들어갔던 그 모든 것을 밝히고 써내려간 것을 읽는데 뭉클하더라구요.

결국 마지막 순간에 생각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자기가 죽고 나서도 그 존재의 흔적으로 이어질 다음 세대에 뭔가를 남기고 싶어한다는 것과 그것을 읽는 손녀는 할머니의 시대와 그 삶을 얼마나 이해할까 싶고 그것이 그녀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싶고요.

소설은 아이리스의 할머니 얘기도 나오니 할머니, 엄마, 아이리스, 딸, 손녀로 이러지는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의 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어요.

결국 출판된 책을 통하여 세상에 대해, 또 아이리스와 로라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 대하여 당하고만 있지않고 한방 크게 먹이게 되는 셈이라 다른 방법보다 한 방에, 꽤 효과적인 복수를 하게 되어요. 신문에 제보해도 진실공방이 오가고 기자회견도 마찬가지일텐데 소설을 출간해보리고 그것이 세간의 화제작이 되니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이슈를 만들고 알아서 복수를 해주고 그러는 거. 

아이리스의 남편 리차드는 아이리스 아빠가 경영에 실패한 공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을 닫아버리고 아이리스가 신혼여행 중 아빠는 그 충격등으로 돌아가시는데 그걸 알리지도 않아요. 로라는 나이가 어렸기에 아빠가 남긴 유산도 미성년자인 로라에게는 후견인의 관리하에 21살까지 보류가 되고 로라는 리차드와 그 동생 위니프리드의 관리하에 기숙학교로 보내져요. 아빠가 죽고나니 이 두 자매의 삶이 수렁 속에 빠지게 되고 법은 고아가 된 두 여자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요. 

로라는 언니와 둘이 더디든 달아나서 살길 바라는데 아이리스는 그럴 용기를 가지지 못해요. 

로라의 죽음 이후에, 애초부터 로라를 지키는 것이 언니로서의 의무요 책임이었던 아이리스 였기에 그녀의 죽음 이후에나 리차드와 위니프레드의 세계로부터 탈출해 나와 옛 고향으로 돌아와 살아가지만 딸 에이미를 뺏기고 말아요 

로라는 왜 죽었을까? 그 부분이 마지막까지 스토리를 몰아가는 힘이 되어요. 로라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주관대로 행동하는 성격인데 종교적인 아이예요. 고지식하게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아이. 자기가 믿었던 것이 깨어지자 자아가 부서지고 말아요.

각자 자기의 빛깔대로, 아이리스는 아이리스 식으로 로라는 로라 식으로 살아가는데 둘다 넘 불쌍하고 불행해요. 좋은 남성을 만난다는 그 흔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이 시대의 여성들은 다 이렇게 불행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 하나, 아이리스의 복수는 리차드보다도, 위니프레드 보다도 오래 살아요. 죽은 자는 말을 못하니 오래 산 아이리스이기에 자기의 애기를 손녀에게 남길 수 있어요. 리차드도 위니프레드도 그 얘기를 없애거나 가로채서 바꾸거나 변질 시킬 수가 없어요. 오래 사는게 진정한 위너구나 싶기도 한 지점이었어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

 


책읽기 좋은 날.

아침 저녁으론 가을이 슬쩍 다가온 느낌인데요

독서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분위기 바꾸어 야외에서. 

2026년 8월 27일 목요일

좋은 고추장 상표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건데요 세일하는 고추장 사고 그랬는데 이젠 잘 보고 사야겠네요.
성분에 고추 양념이 들어가면 고추가루가 아닌 다른 것을 넣은 양념인데 중국에서 뭘 넣은건지 모르게 섞어 만드는 거라 조심해야 한다네요. 국
산 고추장이라고 써있는 것을 사야하나
 봐요.
국산 조선 전통이 들어간 고추장상품으로 성분 보고 사야하네요.
고추장만은 꼭 만들어먹는다는 분도 있던데 이해가 되네요.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주름 잘 펴지는 다우니 윙클 릴리즈 추천

 


이 제품 너의 다리미가 이 용기 안에 있다. 이렇게 써 있는데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면이나 린넨 돗들 구깃한거 뿌려 놓았더니 펴지더라구요.

추천합니다. 타겟에서 샀어요.

책읽기 137 : 렘브란트 성서를 그리다( 크리스챤 북)

 갑자기 책읽기가 105에서 137로 숫자가 늘어났는데요, 예전에 초창기에 포스팅한 책 중에 책읽기를 제목으로 넣지 앟은 것들이 제법 있어서 숫자를 다시 밀린걸 정리 하려니 넘 힘들어서 번호를 그냥 달면서 106에서 136까지 달다보니 번호가 갑자기 건너뛰게 되었네요.

AI 이용하면 그런 정리 쉽게해주고 링크 거는 것도 쉽게 된다는 것 같던데 제가 능력 부족이라 일일이 수동으로는 너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요즘은 목록별로 정리하는 것도 안하고 있네요.

최근에 간 여행지나 식당등은 목록에도 안 나오는 것들이 많아서 서치에서 키워드로 찾아서 보셔야합니다.

렘브란트에 관한 이 책은 네델란드 가기 전에 북클럽에서 읽고 가게 되어서 넘 타이밍이 좋았어요.

표지에 나오는 자화상도 직접 보고, 그 유명한 야경을 실제로 영접하고 압도 되었어요. 일단 규모가 넘 커서요.

저 큰 그림 그리라고 돈도 많이 쓰고 오래 기다린 의뢰인이 정말 기가 막혔겠다. 감이 오더라고요. 그 이후 초상화 의뢰가 단절될만 했겠다 싶었어요. 직접 보기 전에는 초상화 하나 맘에 안든다고 그림 손님이 딱 끊기고 파산 지경이 되다니 뭐지?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럴 만 하다 싶고 그 배짱이랄까 자기가 그리고 싶었던 것을 그리고야 마는 렘브란트의 뚝심을 보게 되더라고요.

책 내용은 첫 문장이 "렘브란트가 살았던 17세기의 네델란드는 칼뱅주의의 영향력이 지대하던 곳이다" 로 시작합니다. 카톨릭과는 달리 칼뱅주의는 대규모 제단 장식화나 종교적 작품을 주문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이미지 제작에 혐오의 눈길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렘브란트가 남긴 작품 중 1/3이 성서화라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할 수 있죠. 700여점의 성서 드로잉을 남겼는데 드로잉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나 관찰을 담는 것으로 렘브란트의 에술정신이 성서와 대단히 친밀했음을 보여준다할 수 있다고요.



1630-1640 년대는 화가로서 잘 나가던 시기였고 1642년 아내가 죽고 나서 경제적 상황은 악화되고 1950년부터는 그의 그림을 사는 사람이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렇게 어려운 말년에 성서화와 성경적 초상화 제작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부유한 자산가의 집안의 딸이라 재산이 있었는데 죽으면서 유언으로 재혼하면 그 유산을 받지를 못한다는 단서를 붙였기에 렘브란트는 자신을 돌보던 가정부와 사실혼 관계가 되지만 법적 결혼을 하지는 못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생활 면에서 크리스챤적인 거룩함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죄인인 자신의 모습을 더 들여다보고 희화하기도 하였던 듯요.  

책은 램브란트의 성서화들을 보여주고 그 그림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고 그 그림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주므로 레퍼런스 삼아 렘브란트의 그림 여행을 다녀본다면 넘 좋을 그런 책이예요. 

성경을 읽으며 그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구도를 짜고 그림을 구상하여 표현해내면서 램브란트가 갖고 있던 생각등을 유추해내는데 그림에 이런 많은 메세지들이 담김에 놀라게 되고 렘브란트의 생각의 깊이와 표현력에 또한 놀라게 됩니다.  특히나 빛과 어둠의 대비로 표현되어 더 강렬한 효과를 줍니다.  같은 성경의 사건을 그림으로 표현해도 화가에 따라 해석이 다름이 그림을 비교해가면서 설명되어 있는 부분도 있어서 렘브란트의 탁월한 감성과 표현력에 놀라게 됩니다. 

렘브란트의 그림 해석으로 핸리 나우엔의 돌아온 탕자 그림에 대한 해석을 능가라는 것은 없으리라 보기에 여기에 일일이 적지는 않고 혹시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을 볼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 책을 뒤적여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