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9일 목요일

네델란드 2025 9월 : 위트레흐트 댐 타워 Dam Tower

 암스텔담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두정거장 가면 도착하는 위트레흐트. 이곳에 3일정도 머물며 구경했어요. 작은 도시이지만 운하가 있고 네델란드에서 제일 큰 대학이 있고 댐 타워라고 종탑이 있는데 네델란드에서 젤 높다고 해요.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좁은 꼐단을 올라가서 보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바로 팀에 조인하여 올라가 뫘어요. 

정말 평평한 땅이예요. 지평선이 보이는. 곡대기는 바람 엄청 불더라고요. 그물을 쳐서 막아나서 뷰가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네요. 

암ㅅ텔담이 보이고 그 보다 더 먼 도시도 보인데요. 더 먼 도시는 지평선 너머 삐죽삐죽 올라온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었어요. 암스텔담 부근엔 구름이 껴서 스카이라인이 안보였구요. 종탑의 종소리 넘 듣기 좋았어요. 멀리 멀리 울려 펴졌을 듯해요.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약간 넓은 공간이 있어서 종들 구경하고 쉬면서 갔어요. 좀 넓은 방에서는 행사가 있는지 식탁을 차리고 있었어요.
3번인가 쉬었는데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었죠. 높이 올라간 곳에서 식사 초대하면 안 갈거 같아요 꼭대기까지 올라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종탑 옇에는 성당 있고 야외 정원이 무척 아름답더라고요. 한 신부가 화보 촬영하듯 사진 찍고 있었는데 참 아름답더군요.









성당과 정원은 입장료없이 구경 가능하고요 댐 타워는 입장료 구입하고 구경 가능해요.

정원 옆에 작은 식당이 있어서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햇네요

장안의 화제인 스칸디나비아 음식점, Fet-Fisk

 





여긴 예약이 두달씩 밀려있는 곳인데 월요일 8시 30분 예약을 겨우 잡아서 갔어요. 가서도 한 20분가까이 기다린 듯해요 상도 받고 미디어에서도 칭찬하고 하다보니 손님이 밀리더라구요.

파인다이닝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서빙할 때도 서로 나눠먹는 디쉬들인데 앞접시등을 그 때 그때 갈아주고 디스플레이도 예쁘게 되어 나오고 움식맛도 보통의 음식점에서 먹는 것과 좀 다르게 나와요. 양은 작지만 예쁘고 맛난 음식. 그런데 가격은 아주 비싸지는 않아요 배부르게 벅진 않았는데 5명이 먹고 일인당 40불대? 정도로 지불한 거 같아요. 생일처럼 특별한 날엔 갈만하지요.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음식 사진을 올려볼께요.





관자 익히지 않은 거예요. 토마토 소스 들어가고 톡 쏘는 맛 나고 맛있었어요.



닭날개 튀김인데 위에 생선 알을 얹어서 줘요. 두 맛이 잘 어울려요. 튀김 자체도 양념이 잘 되어 바삭하게 튀겼더라고요.


홍합을 크림 소스로 만든 요리. 국물이 맛났어요. 빵과 같이 나오는데 찍어먹는 소스도 맛있었어요. 빵은 질기고 특이한 맛인데 이 음식점이 스칸디나비아식이라고 하고 해산물이 많다고 하는데 빵도 스칸디나비아식인가 싶네요. 빵은 저는 별로였네요. 그냥 보통 빵에 크림소스 묻혀 먹으면 맛나겠다 생각했어요.


생선구이 맛있었어요. 양념도 맛나고요. 다른 두 요리는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는데 맛도 제 입맛에는 그닥이었어요.

총평은 또 오고 싶다 입니다. 뉴욕에서 이 정도 먹으려면 일인당 100불도 넘게 들거 같아요. 해산물 위주라 소화에 부담도 없고 맛들이 특이하면서 맛나고. 맛있었어요.


양이 부족했는데 넘 늦은 시간이라 이미 좀 먹고 갔고 또 위에 부담되니까 조굼만 시켰어요.제대로 시키면 일인당 100불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2025년 10월 6일 월요일

렘브란트와 고흐를 보고 나서

 둘다 크리스챤인 화가이고 치열하게 크리스찬 화가로서의 삶을 살았기에 네델란드에서 보고 온 많은 것들 중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

두 화가 모두, 돈있고 부 있고 세력있는 사람들이 고객이었던 시대에 그들의 입맛에 맞는 그림을 그리기를 거부했던 화가들인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크리스찬으로서의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  세상이 추구하는 것을 쫒지 않았던 화가들.

램브란트는 20대에 이미 성공한 화가였는데 전성기에 오늘날의 단체 사진 같은 단체 초상화를 부탁받았는데 각 인물의 개성을 표현하고 빛으로 하이라이트를 주어 특정 인물들이 돋보이게 하면서 비난을 받고 더이상 초상화 주문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일 주문이 밀리던 인기 화가에서 갑자기 파산을 하게 되는 처지가 되고 잇따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렘브란트는 어찌해볼 수 없는 삶의 풍랑 속에 던져지고 삶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된다. 햄브란트의 그림 중 돌아온 탕자의 그림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 그림 하나를 보고 한권의 책을 쓴 핸리 나우엔 덕분에 더 유명해진 듯.

렘브란트는 아내의 죽음이후에도 아내와의 결별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 렘브란트가 재혼하면 유산 싱속이 안 된다는 유서를 아내가 남긴 상황 속에서 가정부와 사실혼 관계를 맺게 되는 등, 도덕적으로 무결하지 않고 부유했던 시절에는 흥청망청 생활 하는 등 탕자같았던 시절이 있었던 사람인데 그런 그 였기에 돌아온 탕자의 그림은 더 감동적인 것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그림은 암스텔담 뮤지엄엔 없었다. 

램브란트의 야경을 비롯 암스텔담의 그림들을 직접 보면서 정말 달란트가 넘사벽인 화가이구나 느껴졌었다.  이런 화가가 그린, 인생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을 볼 수 있음이, 그리고 그것이 크리스찬으로서의 고민과 연결되어 있는 모습인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그림이 일반인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영역이 된 시대인데 이런 시대에 더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그림, 시대를 초월할 그림을 앞서서 그렸던 것이 참 뛰어난데, 그런 생각들은 크리스찬으로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없었더라면 불가 했을 듯하다.

고흐는 렘브란트보다는 후대 화가이기에 인상주의로 표현되고 있는 사실대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포착되는 빛의 향연 속의 순간의 인상을 그림으로 남기는 ,화가의 의도나 해석이 담긴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하던 시대를 살았다. 그 시대에 고흐는 농사짓는 사람들, 광부들, 그들의 삶의 터전인 둘판등에 관심을 가졌다. 목사의 아들이었던 고흐는 한 때 전도사가 되어 너무나 현신적으로 모든 것을 다 주며 섬겼는데 사람들은 그를 칭찬하기 보다는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결국 해고 당하고 만다. 목사가 되는 과정을 완수하지 못한 그는 목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이 때 그가 그렸던 것들은 그의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된 가난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고갱은 원주민을 그렸고, 모네는 수련을 그렸다면 고흐는 정말 돈이 되지도 않고 화제가 되지도 않는 그림을 그렸던 듯하다. 감자먹는 사람들 같은 그림을 누가 거실벽에 걸어두고 싶었을까 싶다. 그런데 고흐는 그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보고 그들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고흐의 동생 태오에게 보낸 편지글에 보면 얼마나 그들을 잘 표현하기 원하며 그리고 또 그리며 노력하는지 느낄 수 있다. 농부들, 광부들, 그리고 그들의 삶의 터전인 들판, 그리고 바다. 그들에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내적 성장을 담은 자화상들. 그런 것들이 주로 내가 네델란드에서 본 그림이다.

그의 그림, 해바라기를 봐도 활짝 피어있는 예쁜 모습이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곧 시들어갈 모습들, 꽃잎이 떨어질 듯, 반쯤 상해 있는 모습들까지 모두 담겨있다. 그들도 고흐의 눈에는 귀하고 예쁜 것이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바리새인들은 거룩하게 구별되는 것을 강조했기에 죄인들과 어울리는 예수님이 못마땅했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고흐는 한 때 불쌍한 창녀와 그녀의 아이를 돌보며 살기도 했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고통스러운 정신병이 도지면서 자기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어지고 그림을 그릴 때 그런 고통을 잊을 수 있었기에 그림에 오로지 몰두하는 시간들이 찾아오는데 그 전에 고흐는 그렇게 오롯이 예수님 닮은 크리스찬을 삶의 지표로 삼았었다. 

이런 그의 그림 세계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 동생 태오 그리고 그의 아내 요안나. 요안나는 남편태오가 고흐가 죽은 후 6개월 후 죽고 미망인이 되는데 태오와 고흐간의 편지를 책으로 출판하고 고흐의 그림을 모으고 알리고 고흐 그림 회고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등 고흐를 세상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녀의 사진도 박물관에 있었는데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고흐 태오 요안나 이 세람의 특별한 서로간의 인정과 사랑이 참 놀랍다.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는 그림을 탄생시키는 이 세 사람의 협업.

탕자였던 렘브란트, 그의 그림은 정말 탁월했다. 달란트를 받은 것이 너무나 느껴지는 훌륭한 그림이었다. 이번 암스텔담에서는 그의 탁월한 솜씨를 직접 보며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의 신앙적인 면모는 돌아온 탕자,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얘수등의 그림을 보며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미술관에서는 다소 장난기 있는 천재 화가를 본거 같다,

예수님 닮은 삶을 추구했으나 정신병에 시달렸던 고흐, 그의 그림은 자기 표현이 넘치고 넘치는데 그의 아름다움을 보는 시각을  배우고 싶다. 또 자화상에서 봤던 차갑게 응시하던 눈빛은 인생을 좀더 진지하게 살라고 꾸짖는 듯하다.

전혀 예상 못했는데 두 크리스탄과의 만남이 있는 여행이었다. 책과 글로 주로 감흥을 받고 영향을 받았었는데 그림과 화가의 삶으로 영향을 받는 시절이 내게 왔나보다. 아마도 두 화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영향을 끼쳤을 거 같다.

2025년 10월 4일 토요일

네델란드 2025 9월 : 암스텔담 고흐 뮤지엄

 이 곳은 토요일에 예약 안하고 1시경 갔더니 문닫을 시간까지 매진이라서  못가고 월요일에 예약해서 간 곳이예요.



2,3일전에 왭사이트 들어갔을 때 표가 많이 있길래 날씨 봐가며 비 올 때 뮤지엄 돌면 좋으니까 예매를 안하고 갔다가 못 보게 된거였지요. 

고흐 뮤지엄은 시티카드로 입장되지 않고 표를 사야해요.

뮤지엄 들어가기 전에 건너편에 있는 예쁜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갔어요. 맛과 분위기 모두 좋았고 가격도 괜찮았어요 카페 이름은 Blushing 사진이 없네요. 사람 많아서 못 찍었어요.

고흐 뮤지엄은 고흐의 초상화부터 시작해요. 모델료를 지불할 돈이 없어서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고 하죠. 오디오 가이드를 사서 들으면서 감상했어요. 설명을 들으니 훨 좋더라고요.















해바라기, 까마귀 나르는 밀밭 그림, 아를의 방 등등 유명 그림 들이 많았어요.

피츠버그의 앤디와홀 뮤지엄처럼 한 화가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현대 사람인 앤디와홀 보다는 삶에 대한 기록등이 적은 편이었지만 남겨진 편지글들 때문에 그림 그림들이 어떤 마음으로 정신으로 그려진 것인지는 알 수 있어서 이렇게 개인 미술관을 만들 수 있는 듯요.







고흐와 동생 태오와 주고 받은 편지들을 모은 책을 리디묵스를 통해 비행기 안에서 읽으며 갔었는데 그 편지도 일부 전시되어잇어요. 또 태오의 아내와 둘 사이의 아이, 즉 고흐의 조카는 고흐의 이름을 따서 빈센트라 이름 붙여졌엇는데 그의 성장한 모습의 사진등 고흐의 주변 가족에 대한 전시도 있어요. 조카 빈센트가 태어나면 그 방에 걸어주라고 그렸던 아몬드 꽃은 고흐 그림 답지 않게 안정된 느낌을 주고 색도 넘 예쁜데, 저는 그 그림을 가장 보고 싶었는데 딱 여기 있었어요. 배경색이 넘 예뻐요


또 고호에게 영향을 주고 영감을 주었던 화가들의 작품들도 전시 되어 있었어요.

서민들의 삶을 아름답게 그린 화가들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밀레를 존경하고 좋아했다고해요. 렘브란트도 좋아했고요.

감자를 먹는 사람들은 고흐의 서민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작품이지요. 이사람들 하나하나의 모습에 노동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굴곡진 얼굴이 너무 아름답다고 고흐는 생각하지요. 

고흐가 전도사 시절에는 탄광촌에서 생활하기도 해요. 너무 유별나게 열심을 내어서 오히려 문제가 되어 길게 하지 못해요. 후에  화가로서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기로 하는데 그림이 팔리지 않아서 동생 태오가 보내주는 돈으로 그림재료를 사고 생계를 이어가는데 태오는 그런 형을 정말 잘 이해해고 그림을 높이 평가하며 격려해주어요. 고흐의 그림은 태오의 서포트가 없었으면 탄생하지 못했을거예요. 이 형제의 인간적인 격려와 사랑의 관계는 편지에 잘 담겨있는데 편지를 묶은 책을 뮤지업 솹에서 네델란드어와 영어본을 팔더라구요. 영어본으로 한 권 사왔어요. 언젠가 함 영어로 읽어보려구요. 리디북스로 한글편을 이미 읽엇으니 좀 쉽게 읽히지 않을까요? 메델란드에 살다온 지인이 있는데 네델란드오로 읽어보리라 네델란드어를 샀다고 하더라구요. 난 영어로라도 읽어보리라.


해바라기 그림은 런던에서 함 봤었는데 이 블로그에 있어서 그림 갖고와 봅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훨 화사한 노란 색이고 배경도 환하고.

필라델피아에도 하나 있는데 이건 함 보러가야겟어요. 딸이 찍어서 보내줬던 사진


독일과 일본에도 있다고 해요. 고갱에게 선물로 주려고 많이 그렸다고 하지요. 

고갱과 함께 지냈던 방의 그림도 시카고 미술관에서 봤어요.




색등이 많이 다르네요. 사실대로 그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이 많이 반영된 그림이지요. 형안한 휴식을 강조해서 침대를 크게 그렸다고요.

재미있었던 전시는 확대경을 통하여 그림을 보는 부분이있어요. 돈도 없는 고흐이건만 어떤 부분은 유화 물감을 덧칠을 심히 하여 물감이 마르는데 한달이 걸렸다고 해요. 배경을 주제보다 더 덧칠을 해서 두껍게 칠한 그림도 있고요. 

바다 그림을 확대해보는데 바다의 파란 색 사이로 모래 알갱이를 표현한 노란 점들이 픝어져 있어요. 어찌 그런걸 그려넣을 생각을 했는지. 그냥 보면 파란색으로 보이는데 확대경으로 보면 그런 모래들이 보이는 거예요. 참 신기하더라고요. 

제겐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이고 고흐는 색의 화가라 느껴 졌어요.  파란 바다 안에서도 노란 모래색이 숨어 있고 황금빛 들판에 녹색과 주황색등 다양한 색이 어우러지고 푸른색과 흰색 구름의 하늘에 그린 칼라가 들어가는 등  등. 

고흐 그림 중 제일 멋지다 느꺄지는 작품은  별이 빛나는 밤인데 그 그림은 뉴욕 모마에 있죠. 그 그림도 소환해 볼까요?



암스텔담 고흐 뮤지엄에서 찍은 그림들 더 올려볼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