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의 초기 단계부터 트라우마 스터디에 매진해온 정신과의사의 저술. 이 저자는 1943년 생이고 1970년에시카고 대학에서 MD가 되고 1974년에 정신과 레지던시를 하버드대학에서 마쳤고 1978년부터 본격적으로 트라우마 스트레스에 대해 연구했다. 참전용사들의 병원, 베테랑 병원에서 일하면서 전쟁의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후 PTSD 전문가가 되었다.
2014년에 나온 이 책은 43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는데,
1. Rorschach test : 잉크 물을 부은 데칼코마니 같은 그림 카드를 제시하고 상상되는 것을 떠올려보라고 하는 테스트. 마치 구름을 보고 여려가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과 같은 테스트인데 거짓을 말할 수 없는 테스트. 그런데 전쟁 트라우마를 겪은 베테랑들은 전쟁시 젺은 참상, 친구의 내장이 터져 뭉쳐나오는 모습, 목이 떨어져나간 모습등을 말한다. 상상력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데, 미래지향적이고 꿈이 내포된 상상이 아니라 트라우마에 갇힌 이미지를 떠올림은 과거에 갖힌 삶을 보여준다. 더 심한 경우는 잉크일 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는 것.
2. 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라는 것이 분류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무렵. 그 전에는 이런 정신적 문제가 따로 분리되지 않았다고 한다. 조현병 같은 정신적인 문제들은 악마의 장난이나 죄의 일부인양 여겨지다가 병으로 인식된지도 얼마되지 않았기에 PTSD 라고 분류가 이루어진 것은 커다란 터닝 포인트 였던 것. 가족 구성원의 폭력,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 강간등의 트라우마를 가진 환자들은 전쟁 크라우마를 가진 환자들과 같은 증상을 보였고 이들을 PTSD로 분류하기 시작한 것. 이 때 이후 30여년이 지난, 저자가 이 책을 쓰는 시점에서는 브레인 이미지를 통하여 이들의 손상된 뇌구조를 밝혀주고 있고 이들의 과거가 지나간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뇌에 각인되어 있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3. 약물이 정신병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은 프랑스의 과학자들에의해 최초로 1950년 초기에 밝혀졌고 그 이후 큰 진전을 이루어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환자의 수를 크게 줄이게 되었다. 1955년 50만이었던 정신병원 수용 환자는 1996년에는 10만명으로 줄었다. 지금의 과학은 디프레션에는 norepinephrine이, 조현병에는 도파민의 레벨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4. 저자는 1984년, 한 컨퍼런스에서 듣게 된 개 실험에 강한 흥미를 느꼈는데 개를 우리에 가두워놓고 문이 열릴 때 마다 전기 소크로 스트레스를 주면 스트레스가 없어진 상황에서 문을 열어 놓아도 우리를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저자는 이 상황은 PTSD 환자들과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했고 이것을 발표한 학자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비행기를 놓쳤다고한다. 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은 개들에게서 스트레스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훨씬 높게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현상은PTSD 환자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발견은 새로운 해결책을 시사했으니 비행기를 놓칠 정도로 흥분했던 것. 스트레스 받은 개들이 열린 문을 통하여 나가게 하는 방법은 개들을 끌어서 케이지문을 안전하게 나오게 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한 것.
그 이후 다른 동물들로 진전된 실험에서는 무서운 상황을 만난 쥐들은 집이 안락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PTSD 환자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이 있다. 트라우마 상황으로 돌아가 그 상황에 중독된 듯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 왜 그럴까? 약복용과 상담으로 회복되다가도 치료를 거부하고 돌아가는 환자들이 있다. 1970년대에 연구자들은 우리몸이 자극에 반응하는 방법의 다양성에 주목하는데, 마약처럼 처음부터 즐거움을 주는 것에 빠지기도 하지만, 마라톤 달리기나 사우나에서 땀흘리기, 파라슈트 점핑처럼 처음에는 고통스럽고 두려운데 나중엔 스릴과 즐거움을 주는 활동도 즐긴다는 것. 실제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엔돌핀이 이런 고통을 찾는 증상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제로 전쟁 베데랑들에게 전투 영화를 보여 주며 차가운 얼음물에 손을 담그면 평화로운 영화를 보는 경우보다 더 잘 고통을 견뎌내었고 15분 분량의 전투 영화는 응급실에서 가슴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맞는 몰핀 주사양에 버금가는 감정을 주관하는 편도체의 호르몬 레벨 상승 효과를 보였다. 트라우마 환자들이 상처 받은 곳으로 돌아가는 현상은 스트레스 상황 속의 강한 감정의 격동 속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불안과 걱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5. 서열 순위가 높은 원숭이는 서열 순위가 낮은 원숭이보다 세로토닌 레벨이 훨씬 높다. 세로토닌 레벨이 낮은 동물은 낮은 스트레스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위축되는 반면 세레토닌 레벨이 높으면 위협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얼어붙어버리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낮은 서열의 원숭이에게 세레토닌을 투여하면 사회적 행동이 바뀌고 서열이 올라간다. 이 세레토닌 증진 효과를 주는 약으로 개발된 약이 1988에 시판되기 시작한 Prozen . 이 약은 정신과약 중 가장 성공적인 약이었다. 저자는 이 약을 복용한 환자의 빠른 시일 안의 효과 사례들을 들려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트라우마 환자들과는 달리 전쟁 베테랑들에게는 이 약이 별 효과가 없었다고. Prozen 계열의 항우울증약들은 Zoloft, Celexa, Cymbalta, Paxil 등. 정신과 병원은 세라피와 운동 치료, 산책 치료대신 약물 연구에 몰두했고 연구 펀드를 따내는 일로 분주해졌다. 다른 어떤 약보다도 많이 팔리는 약이 항우울증약이 되었다. 20세 이하 메디케이드로 항우울제를 처방 받는 숫자는 1999년에서 2008년 사이 3배 증가했다. 죤슨앤 죤슨은 잘못된 홍보로 엄청난 액수를 벌금으로 물기도 했으나 의사들이 이 약을 처방하는 것은 증가해갔다. 저소득층 아이들은 4배 더 이 약처방을 많이 받는다. 약 시장이 확대되고 돈벌이가 되자 다른 처방법에 대한 연구는 펀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위축되어갔다.
6. 1990년대에 개발된 PET, fMRI 등은 뇌 활동을 촬영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였다. 트라우마 상황을 상기하는 글을 읽은 환자들의 뇌 영상을 촬영하여 뇌의 어떤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보는 연구가 가능해진 것. 환자들은 뇌활영을 위해 편안히 누워있음에도 스트레스와 위협 상황에 반응하는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또 놀랍게도 언어 영역을 담당하는 Broca의 활동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말을 잃어버리는 뇌졸증환자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놀라고 두려울 때 그저 엄마 하고 외치고 어떤 논리적인 말이나 상황 설명을 할 수 없는 그런 모습. 또 처음 이미지를 접할 때 등록되는 뇌의 부분인, Visual Cortex 부분은 활성화된다. 보통 처음들어온 이미지는 그의미를 해석하면서 다른 뇌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사라지는데 환자들의 뇌에서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남아있다. 이 세영역이 다르게 나타난다. 또 다른 특징은 좌뇌보다는 우뇌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우뇌는 소리와 감각과 감정등 비언어적 소통을 담당하는 반면 좌뇌는 논리적, 지적영역을 담당한다. 보통은 우뇌와 좌뇌가 조화롭게 활동하는데 우뇌의 활동이 정지되어버리면 disable 한 상태가 되는 것. 원인과 결과를 유추해내고 계획을 세우고 하는 일들이 힘들어지는 것. 트라우마를 겪고 극복하지 못한 환자들은 트라우마 상황을 현재에도 겪는 것처럼 격노하고 두려워하고 얼어버리는데 그 상황이 지나고 나면 그런 자신의 상태를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다. 또 아드레날린이 증가하면서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오르는 등 신체상 변화 또한 격게 된다. 이런 스파이크는 보통의 사람도 겪지만 더 오래 지속하고 약간의 자극에도 일어나므로 장기적으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현상은 환자가 트라우마를 겪은 사실 자체를 부정하려해도 몸이 반응한다. 이 책 제목처럼 몸이 기억한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 어떤 트리거에 의해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몸이 반응한다는 것. 여러 치료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이고 과거에 일어난 일이고 끝난 일임을 완전히 숙지하도록 자꾸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은 자꾸 과거 속으로 돌아가고 어떻게 현재에 있어야하는지, 현재를 살아야하는지를 모른다. 트라우마 환자들은 마치 트라우마가 지금도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삶을 오거나이즈한다. 모든 새로운 사건이나 만남이 과거에 의해 오염된다.
7. 뇌의 발달은 바닥에서 위로 발달하는데 파충류의 뇌와 같은 부분인 척추에서 해골로 바뀌는 바로 그 부분, 뇌줄기 부분인데 엄마의 뱃속에서 이미 발달하고 먹고 자고 깨고 울고 숨쉬는 등에 필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파충류 뇌의 바로 윗 부분은 림빅 시스템인데 포유류의 브레인이다. 그룹으로 살아가고 아이를 케어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이 부분은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발달한다. 위험을 감지하고, 즐거움을 주는 것과 두려움을 주는 것을 구분하는 등, 감정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이 부분의 발달은 아이의 기질에 마다 다른데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 환경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전하고 사랑받은 아이는 탐험하고 놀이에 적극적이고 잘 협조하지만 위협받고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 속에 자란 아이는 두려움과 방치를 매니지하는데에 특화된다. 이 파충류 뇌와 림버 시스템을 합쳐서 감정 뇌라고 이책에서는 명칭한다. 감정뇌는 위기 상황에서 싸울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뇌이다. (2살까지 발달하는 듯) 가장 윗부분의 뇌는 neocortex 인데 다른 포유류에서도 발견되지만 인간의 뇌는 훨씬 더 두껍다. 행동보다는 언어를 사용할 줄 알고, 추상적인 것을 이해할 수 있고 계획을 하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의 뇌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동정심을 가지는 등의 관계 형성에 중요한 부분도 담당한다. 미러 뉴론이라 이름 붙인 영역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게 하는 영역이고 이 부분의 발견은 empathy, imitation, synchrony, 언어 발달등을 설명해준다. 행동뿐 아니라 감정, 자세, 말하는 리듬 등등을 따라하게 한다. 두세살의 아이가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한 발달의 단계이다.
8. 림버 시스템 구조를 보면 talamus는 온갖 감각을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다음 단계는 두개의 작은 아몬드 모양의 amygdala 가 담당한다. 이 단계는 굉장히 빨리 일어난다. 그리고 다음은 frontal cortex로 간다. amygdala 는 스모크 디텍터처럼 위기 상황인지를 감지한다. 위기라고 감지하면 우리 몸은 벌써 움직이기 시작한다. 코티졸,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위험이 사라지면 몸은 재빨리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마주치는 상황 속에서 위험을 감지했다가 경계를 푸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야 인간 관계를 해나갈 수 있다. 이 판단을 하는 부분, 스모크 디텍터가 울릴 때 불이 난 상황인지 단지 스테이크에서 연기가 나서인지를 판단하는부분은워치 타워인데 눈 윗부분 안쪽, frontal robe에 위치한 MPFC (medial prefrontal cortex) 이다. 감정과 이성은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이성적 판단이 감정의 기초에서 나오고 둘 사이의 발란스가 나라는 인격체의 아이덴터티를 이룬다. 그러나 생존이 걸리는 위기 상황에서는 이성의 뇌가 작동할 틈이 없이 감정의 뇌가 순간적으로 위험을 피하도록 결정하게 된다.
9. 트라우마 자체보다 플래쉬백 하고 벗어나고 하는 일이 더 나쁠수도 있는 것이 언제 일어날지, 얼마나 지속될지를 모른다는 것. 플래쉬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이겨보려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약물로 무감각해져보려고도 하고, 매우 위험한 번지점프나 카레이스, 앰블랜스 드라이버로 일하기 등으로 통제력을 증명해 보려고 하기도 한다. 일상의 삶은 의미를 잃어가고 제대로 삶을 살아내지를 못한다.
10. 트라우마에 갖힌 사람들의 뇌는 DLPFC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가 비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timekeeper 인데 이 부분이 비활성화되면 과거에 일어난 트라우마를 현재 겪는 양 느끼게 된다. 즉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은 그 힘든 상황이 영원히 계속된다고 느끼는 것. 세라피스트들이 상담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환자로 부터 트라우마 상황을 얘기하도록 이끌때 의자에 단단히 앉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보게 하고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을 느끼게 하는 등, 지금 현재에 단단히 닻을 내리고 트라우마 상황은 과거의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1. 트라우마에 갖힌 사람들의 뇌는 8에서 얘기한 talamus 가 비활성화되는데 눈, 귀, 피부로 들어오는 온갖 감각을 받아들이며 필터링하고 문지기를 하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에 단편적인 소리, 이미지들은 서로 연관성을 갖지 못한채 스토리로 연결되지 못하고 두려움과 무기력함 속에 빠져든다. 필터링과 문지기의 기능 없이 온갖 감각들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오기에 아예 셧다운 해버리거나 터널 비젼, 고도 집중으로 발전하기도한다. 또 약물이나 알코올로 차단해버리기도 하여 즐거움과 기쁨의 기회마저도 차단되게 된다.
더 심각한 경우는 뇌의 거의 전 영역이 비활성화되는 경우이다. 자신을 상황에서 분리시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 이런 경우는 서로 대화하며 세라피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하다. 세라피를 진행할 때 환자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말할 때에도 아무 감정도 담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말한다. 이 때는 몸의 감각을 느끼도록 하는 것부터 시도해야한다. 또 공 주고 받기등 다른 사람에 반응하고 coping 하는 것부터 해야한다. 이런 환자는 조용하고 남을 힘들게 하지 않으니 액팅 아웃하는 환자보다 주목을 덜 받은 채 서서히 미래를 잃은 채로 남겨질 수 있다.
12. 트라우마 환자는 현재의 삶에서 생동감 있게 살지 못하면 호러와 미저리로 가득 차 있을지라도 과거가 더 살아있는 느낌을 주기에 과거로 자꾸 돌아가려한다. 현재의 평범한 일상의 삶에서 기쁨을 느껴야한다.
13. 사람과의 쇼셜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환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좋다. 특히 개와 말이 도움을 준다. 동물들은 사람보다 단순하기에 교류하기가 더 편하게 느껴진다.
14. 뇌과 뭄의 장기가 연결되는 미주신경 구조에서 VVC( ventral vagal complex) 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포유류에서 발달된 신경조직. 친구가 웃으면 같이 웃고, 친구가 불행한 일을 말하면 상을 찡그리는 등이 이 신경조직의 활동으로 일어난다. 또 심장 박동을 줄이고 숨을 깊게 쉬게 하여 평안해지고 릴렉스하고 기쁨을 느끼게 한다. (주로 몸의 윗부분인 얼굴, 심장 폐까지의 연결)
위기 상황을 만나면 VVC가 작동하여 얼굴 표정, 목소리 톤이 바뀌고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 림빅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어 심장과 숨쉬기, 근육이 fight or flight 상황으로 반응하게 된다. 마침내 빠져나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는 상황이 되면 DVC (dorsal vagal complex) 가 작동하여 위장, 신장, 내장 등의 장기의 메타볼리즘을 갑자기 낮추어버리고 심장 박동이 훅 떨어지고 숨을 쉴 수 없게 된다. collapse, freeze 상황이다.(심장, 폐, 여러 장기, 즉 몸의 중심부분의 신경연결) 파충류의 뇌가 작동하는 상황이다. (애완동물 가게에 가면 포유류의 새끼들들은 서로 어울려 놀다가 지치면 서로 기대어 쉬고 잠을 잘 때도 서로 온기를 나누며 모여 잔다. 그러나 파충류는 무리지어 행동하지 않고 또아리를 틀고 혼자 고립되어 주변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다. )트라우마 환자들은 이 상황을 거듭 거듭 경험하기에 정상적인 VVC작동이 되지 않고 DVC 작동으로 설사나 어지러움을 느끼고 세상과 차단되어 더 이상 주변을 인식하지 못하고 때로 고통조차도 인식하지 못한다. 트라우마 환자는 복잡한 쇼셜 라이프를 살아내기가 힘들다.
15. 작은, 리드미컬하게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하는 발리볼공 주고 받기 같은 육체적인 활동이 도움이 된다. 이런 활동으로 작은 ,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 학교에서도 이러한 육체적인 활동과 코러스등의 음악활동이 도움이 되기에 이런 부분의 학교 예산이 깍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16. 앞에서 뇌스캔에서 트라우마 상황을 떠올리게 하고 정상인과 비교했다면 이번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단지 숨쉬는거에만 집중하게 하고 뇌사진을 찍어 비교해보았는데, 즉 디폴트 상태의 뇌를 본 것. 정상인은 self awareness 부분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앞에서 본 MPFC, 워치 타워 역할을 하는 부분과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self GPS 가 활성화 되었고 감정과 이성이 코디네이트 되는 부분이 활성화 되었다. 그러나 트라우마 환자는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부분은 어디도 활성화되지 않았다. 공간에서의 기본적인 방향을 알려주는 부분만 조금 활성화될 뿐이었다. 두려움으로 모든 감각을 셧다운해버려 온전히 삶을 살아낼 수 있는 가능성마저도 다 멈춰버린 것.
17. self awareness 가 안되는 트라우마 환자들은 감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발을 만져도 느끼지 못하고 거울을 보고도 자기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도 있다. 자기 안에 일어나는 감정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애 무감각해져 있기에 위험에 노출되기도 쉽고 문제가 될만한 일들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고 폭발하는 지점까지 이르게 한다.
Alexithymia 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화가 나도 화가 난 것 같다고 하면 아니라고 부정한다. 화를 내거나 슬퍼하는 대신 근육통을 호소하거나 섭식 장애나 배변 문제를 나타낸다. 화가 난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고 감정을 표현해보라고 하면 알지를 못한다. 치료법은 감정을 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가해진 압력, 열, 근육통 이런 것을 말해보라고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릴렉스한 기분을 말해보게 하거나 기분 좋은 일을 맣해보게 하는 등으로 접근.
어떤 환자는 몸과 자아가 분리되는 듯한 현상을 격기도 한다. 고스트를 보는 것등
약은 세라토닌 레벨을 조절하여 지나치게 격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여 사회생활을 돕는 면은 있지만 그 이상을 하지는 못한다.
인간은 상처 받았을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로 받기를 원하며 매달린다. 가정 폭력이나 성폭력 트라우마 환자들은 그러면서도 타인의 터치에 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모순된 상황 속에 처하게 되는 것. 아이컨택 조차도 MPFC를 비활성화시키고 위기 상황의 자기 방어 기제로 들어서게 한다.
18. 특히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격은 것은 성격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데, TAT (thematic apperception test), 사실적이지만 애매모호한 점이 있는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해보라고 하는 테스트를 보면 자신의 트라우마 경험과 연결된 설명들이 나온다. 밝게 해석할 수 있는 사진에서도 비극적인 장면이라 생각하고 트라우마의 단서를 찾는 것.
이 사진을 보면 어린아이가 해머를 들고 있어 얼핏보면 놀랍지만 자세히 보면 아빠가 차를 고치려고 하고 아들과 딸이 도와주고 있는 사진임을 쉽게 알 수 있는데 트라우마 환자들은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니 트라우마 환자들은 일상의 생활에서 만나는 보통의 평범한 장면과 낯선 사람들이 트리거가 되어 트라우마 상태에 빠지는 것.
19. 어린 시절 케어기버와 attachment가 바르게 형성되지 않은 아동은 타인과 튠을 맞추는 일에 서툴러서 약간의 트러블, 화난 표정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지나치게 방어적이거나 무서워한다. 또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트러블을 일어켜 소외되고 혼자 지내게 된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것이 소년원에 이웃집을 도둑질하여 들어오기를 자주하던 잭이라는 청년은 경찰이 도둑질의 현장을 발견하고 하는 말, "오 또 잭 너구나. 이 작은 말썽구러기" 라는 말을 듣는 것이 적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어 자꾸 도둑질을 한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20. attachment 에는 secure, avoident, anxious 의 3 그룹이 있다. avoident 는 자신이나 타인의 관심이나 터치, 감정에 무심한 경우이고 이런 경우는 케어기버가 아이의 요구에 바로바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험이 많아지면서 아예 차단해버린 경우이고 anxious 는 울고 보채고 지나치게 관심을 요구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는 격한 반응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들은 그나마 오거나이즈드 된 경우이고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은 disorganized attachment를 보인다. 케어기버 자체가 극심한 공포를 준 경우이다. avoident할지 anxious 할지조차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
한 리서치가 밝힌 바로는 2000명의 정상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경우, 62%가 secure 15%가 avoident 9%가 anxious 15%가 disorganized 이 결과에 아이들이 타고나는 기질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인컴이 낮고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은 disorganized 되는 경우가 많았다. parental abuse 만이disorganized 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부모가 자신의 문제로 overoccupied 되어 있는 경우도 그러하고 케어기버가 어떻게 아이와 툰을 하는지를 그 단서를 모르는 경우가 제법 있다. 말을 못하는 2살 이하 아이의 시그널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가 케어기버와 툰을 이루는 것을 학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난, 싱글 페어런트, 다른 정신과적인 증상들이 아니라 아이와 툰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disorganized 된 아이를 만든다. 따라서 공을 주고 받는 것, 서로 표정 연기를 주고 받는 것, 노래 따라하기등의 활동들이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
20. DSM (diago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 은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에서 만들어졌고 이 기준에 의해 정신병 증상들을 분류하여 bipolar disorder, panic attack, depression 등 레벨을 붙인다. 환자들은 대여섯개 다른 증상들의 라벨이 붙어 처방을 받는데 벗어나기 힘든, 평생을 따라다니는 라벨이 붙여진듯한 느낌을 받는다. 1980년 DSM III에서 PTSD 가 명명되고 분류되었다.
21. PTSD에는 3가지 그룹간 구별이 있었는데 케어기버에게 육체적, 성적 abuse 를 당한 경우/ 최근에 일어난 가정폭력의 경우/ 최근의 자연재해로 인한 문제를 겪은 경우 로 나눌 수 있고 이들은 많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런 부분을 보충하여 1994년에 DSM -IV가 만들어졌을 때 abuse, betrayal, abandonment로 일어난 증상들을 PTSD에서 세분화 하여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긴 병증으로 분리하여 개정하려 하였으나 잘 되지 않았다. 병명을 제대로 붙이고 명명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치료책을 제시할 수 없다. 2.에서 전쟁 배테랑들의 증상이 PTSD로 분류되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처럼 케어기버의 abuse로 인한 증상은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후의 증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름에도 불구하고 20여년동안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다.사실 child abuse는 미국의 가장 큰 공중 보건 문제이다.
22. 조현병이 유전자와 관련이 있나 하는 연구는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고 다른 정신병적 증상들도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유전자가 어떤 결과를 결정적으로 만들어낸다고 보기 보다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보인다.
엄마 쥐가 갓 태어난 새끼 쥐를 첫 12시간동안 얼마나 많이 햩아주고 그루밍해주었느냐가 향후 새끼쥐의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뇌화학물질에 영구히 영향을 미치고 천여개의 유전자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굉장히 자주 인용되는 연구가 있다. 잘 케어를 받은 쥐는 더 용감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빨리 회복되고 학습 능력이 좋고 여러 스킬을 잘 발휘한다. 비슷한 연구가 인간에게도 이루어져서 케미컬이나 독소등 보다 쇼셜 월드가 우리 몸에 더 큰 변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지고 있다.
원숭이 실험에서는 갓 태어난 원숭이를 엄마가 아닌 동료들 사이에서 자라게 해보았는데 엄마가 키운 원숭이보다 스트레스에 오버하여 반응하고 새로운 상황을 두려워했다. . 어린 시절의 경험이 유전자보다도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23.어린 시절의 정신건강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 홍보와 교육과 연구를 위하여 National Child Traumatic Stress Network (NCTSN)가 만들어진다.학교, 병원, 웰페어 ,무숙자센터,청소년 범죄 ,가정폭력 센터등이 협력하게 된다.
긴 세월동안의 abuse 는 한 번의 트라우마를 주는 사건을 겪은 아이에 대한 처방과는 다르다. 개에게 물렸다던가, 스쿨 슈딩을 목격했다거나 사고를 당한등은 전쟁 베테랑의 트라우마 처방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학교에서 사고를 치는 아이들의 가정에서의 abuse 문제는 파악하기가 어렵고 다른 처방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지 않고 82%의 아이들이PTSD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지 않는증상을 보인다. NCTSNDP의 발족으로 광범위한 연구거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100,000 명의 아이들 데이타가 수집이 되었다. 이들이 가지는 특징들이 수집되어 분석되었고 새로운 병명인 DTD (developmental trauma disorder)를 2009년 DSM 5에 승인받고자 했으나 어려움을 겪는다. 분석이 잘 되어야 치료법이 계발되고 펀드를 모을 수 있으나 쉽지 않았다. DSM III 에서 PTSD가 분석되기 전에는 전쟁에서 돌아온 베테랑들의 증상이 차별화되지 않았고 치료책도 특화되지 않았고 연구 펀드가 조성되지도 않았던 것처럼 DTD로 분류하는 것에 실패한 것은 연구의 증진에 큰 걸림돌이었다.
24. 아이가 사춘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가를 예측하게 하는 키는 아이의 퍼스널러티도 아니고, 아기의 태생적인 신경학적 비정상도 아니고, 아이큐도 아니고, 기질도 아니고, 2살 이전 아기와 부모와의 관계가 얼마나 attach 되어 있는가 라는 연구가 출판되고 2살까지 케어기버와 아이와의 관계가 얼마나 안정적인가가 아이의 앞으로의 인생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입증되고 있었으나 DTD 를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기관들은 이 DTD 접근법에 동의하며 연구에 협조적이었고 자발적으로 연구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정신의학의 연구는 점점 사회적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멀어지고 뇌 구조의 문제로 연구되어지는 분위기로 되어갔다. 또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하여 분석하고 명명할 뿐 그 원인이 되는 부분에 대하여 밝히며 병명을 명명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치 열이나고 오한이 오는 것만 관찰되고 명명되었으나 그 원인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밝혀서 병명을 주지는 못하는 상황과 같은 상태가 계속 되었지만 현장에서는 DTD 연구가 진행되었다.
25.DTD의 처방 중 하나로 문제 가정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케어기버를 가르쳐주고 도움을 주는 것을 도입해보았는데 효과적이었다. 문제를 가진 케어기버들은 자신이 무엇이 잘 못되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기에 가정방문은 도움이 되었다. 북유럽 나라들에 비하면 미국의 유아 돌봄 복지 수준은 굉장히 낮고 이로 인한 범죄율은 10배 가까이 높다.
26. 저자는 트라우마 기억의 문제들을 사례를 통해 얘기한다. 공군 기지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던 한 청년이 친구로부터 성공회신부가 어린 사내아이들을 성추행 했다는 뉴스를 전화를 통해 듣고 나서 완전히 잊고 있던, 그 신부로부터의 자신의 성추행 경험을 떠올리게 되는데 단편적인 파편처럼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트라우마 상태가 재현되고 멀쩡히 잘 생활하고 있던 정상 생활이 무너지게 되어 결국 일을 못하게 된 경우를 얘기한다. 논리적이고 전후 관계가 완성되는 스토리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고통의 기억은 극복이 어렵다.
단지 마차에서 떨어져 바닥에 누웠을 뿐인데 앞에서 달려오는 마차의 바퀴가 자신의 다리를 지나갔다고 생각하고는 다리를 저는 환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환자 역시 사건 당시를 잘 기억하고 얘기하지 못한다.
엄마를 간병하다가 죽음을 목격한 딸의 경우도 그 진행과정과 스토리를 말하지 못한 상태에서 단편적인 기억만을 떠올리며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몇달의 치료과정을 거친 후에야 전후 스토리를 말할 수 있게 되고 회복된다. dissociation 이 일어나는 것.다시 associaion이 일어나기 위하여 talking cure 가 필요하다. 히스테리아 증상의 경우, 어린 시절의 성적인 abuse로 인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고 이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히스테리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음을 프로이드 시절에 밝혀내었다.
27. 사회적 관심과 분위기가 정신질환 연구에 영향을 미친다. 누롤로지적 접근과 최면술과 히스테리아 연구에 힘썼던 Jean-Martin Charcot 가 죽자 뉴롤로지적 접근의 정신과 연구는 사르라들고 프로이드 이론적 관심이 고조되었다.1차 대전 후 전쟁으로 인한 참상과 그 이후 겪는 정신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사회적 관심이 다시 고조 되었느나 나찌는 전쟁에 군인을 동원해야했으므로 그런 소설들을 다 태워버리고 전쟁이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측면을 무시한채 나약한 사람, 원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전쟁에서 정신적 문제를 겪는다고 사회분위기를 형성했다. 즉 2차대전 후 사회 분위기는 정신과 연구에 침체되었다가 그 이후 세계 대전이 없는 안정기를 지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면서 정신질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베트남 전쟁의 참가자들, 비교적 젊은 베테랑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서 병원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2차 대전 참전자들, 늙은 베테랑들은 정신과를 찾는 대신, 고통을 호소하며 육체적 치료를 받기위해 내과등을 다니는 것을 저자는 발견한다. 저자는 늙은 베테랑들의 육체적 고통이 PTSD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정신과적으로 접근하였는데 PTSD 증후를 보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자는 Culture shapes the expression of traumatic stress. 라고 말한다. 이처럼 사회적 관심, 사회적 분위기는 정신과 치료에 중요한데 1895,(Jean-Martin Charcot 죽음 이후) 1917,(경제침체로)1947 (2차 대전 이후) 세번의 큰 무관심의 사회분위기가 있었다. 그 이후도 후퇴하는 분위기들은 출몰한다. 1990년 초에는 잘못된 기억을 환자들이 말하도록 정신과 상담자가 유도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저자는 강하게 반발했다. 기억상실은 트라우마환자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강간 희생자는 19~38%가 기억 상실을 보인다.
28. 기억상실이 되었다가 수년후에 다시 기억을 되살리는 경우도 처음 트라우마를 겪고 병원에 기록되어 있는 사실들과 대체로 일치하는 기억을 보이지만 디테일의 경우는 모디파이 된다. 기억이 모디파이 된다는 것은 뉴로 사이언스 연구로도 밝혀지고 있다. 특히 반복해서 얘기를 하면 더욱 모디파이된다. 말하는 행위가 모디파이하게 하는 듯. 이러할 때 트라우마 상황에 대한 법정 증언이 얼마나 신빙성을 갖느냐 하는 문제가 생기므로 이 연구는 중요하다.
29. 트라우마 상황을 기억할 때 특히나 직후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순서대로 말하지 못하고 소리, 빛 등의 감각적인 단편들만 떠올린다. 저자는 이에 관해 1994년에 76명의 연구 참가자들을 놓고 연구 하였는데 계속적으로 기억을 떠올리려고 여러번 시도하게 하였고 큰 진전이 있어서 85%의 연구 참가자들이 처음 중간 끝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어린아이일 때 abuse를 당한 참가자들은 스토리 텔링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억을 되살리고 얘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이들을 치유하고 이들의 삶을 개선시킨다고는 할 수 없다.
30. 간호사의 낸시의 경우, 세째 아이 출산 이후 임신 방지를 위한 시술을 위해 마취를 하였는데 중간에 깨어나게 되었으나 말하거나 움직이지는 못하는 상태가 되어 자기 몸에 일어나는 일들과 의사들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되나 시술을 마친 이후에 기억을 다 하지 못하지만 두려움 속에 잠을 자는 것을 못하여 하루데 두세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살이 빠지는 등, 정상 생활이 불가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