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8일 화요일

미쉘 오바마가 다녀간 Pamela's P & G Diner, Millvale

G20가 피츠버그에서 열렸을 때 미쉘 오바마가 다녀갔다는 파멜라 다이너에 가보았어요.
파멜라 다이너는  쉐디사이드, 오클랜드, 스트립 디스트릭트등 여러 곳에 있고 일요일 아침에 보면 오클랜드에 있는 파멜라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도 하고 하여 진작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예요.
미쉘 오바마가 다녀간 곳은 밀베일에 위치한 곳.
밀베일은 블루칼라들이 살면서 형성된 오래된 타운인데 피츠버그 역사의 한 단면을 볼수도 있는 흥미로운 곳이었어요.
파킹 미터부터가 아주 오래된 것. 쿼러 두개 넣고 돌리니 2시간 파킹 가능이었어요. 저렴한 파킹. 그리고 파킹 자리도 넓어서 주차가 전혀 어렵지 않았지요.
홈페이지 링크는
http://www.pamelasdiner.com/

레스토랑 입구는 코너에 자리잡은지라 처음엔 파머시 사인만 보이고 잠시 혼돈 되었었는데 들어가서 보니 특이하게도 약국, 잡화점, 레스토랑이 탁 트인 공간에 함께 자리잡고 있었어요.








식당의 의자 중 미쉘 오바마가 앉았다는 사인이 붙어 있는 것이 있더군요. 그 자리에 앉아서 퍼스트 레이디께서 식사를 하셨다는군요.




 웨이트리스한테 미쉘 오바마가 뭘 먹었는지 물어 보았더니, 플레인 팬케잌을 먹었다네요.
달다한 윕크림, 딸기 이런거 넣고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퍼스트 레이디의 입맛을 따라 같은 걸로 시켜 보았어요.
이 집은 팬케잌을 핫케잌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팬케잌보다 앏으면서 기름을 많이 두르고 가장자리는 튀기듯이 바삭하게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맛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기름 범벅이라서 너무 느끼.
그런데 오바마 부부는 이 핫케잌을 무척 좋아하나봐요.
이 식당 왭페이지 보면  주방장이 백악관에 초청받아 요리했다고....



동행한 분은 라스베리 초코렛 핫케잌, 윕크림을 얹지 않은 버젼으로...
미국 할머니이셨는데 속이 꽉차게 라스베리가 들어가 있다고 좋아하셨어요.
이건 좀 느끼한 맛이 덜할까요?



가격은 두 잔의 커피와 함께 16불정도. 현금만 받더라구요.
화요일 10시경에 갔는데 사람 별로 없었어요. 11시까지가 아침.

오래된 타운에 자리한, 그 옛날 블루 칼라 노동자들이 아침, 점심을 푸짐히 먹던 곳.....
이 곳을 갔다 와서는 레스토랑을 갔다 왔다기보다는 잠시 타임 머신을 탄 듯, 역사를 더듬으며 작은 어드벤쳐를 하고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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