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디씨의 중심가에서 30분 안의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알렉산드리아.
유서 깊은 오래된 도시였어요. 몇몇 볼거리들이 있었고 피츠벅의 월넛 스트릿같은 쇼핑 거리가 있어서 디씨를 많이 가보셔서 인근 지역도 함 방문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작은 강가 도시인데 강변에서 디씨의 중심가로 가는 배를 운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강주변에 아티스트들의 작품실을 모아놓은 건물이 있어요.
작품하면서 팔기도 하도록 오픈 되어 있는 작업실인지라 미니 아트 페스티발에 온 듯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았어요.
저흰 오래된 약국 박물관을 방문했어요.
워싱턴 대통령의 부인의 처방전이 전시되어있는, 그 옛날 제법 용하다 소문난 약국이었던 듯한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전환하여 알렉산드리아시티에서 관리하고 있는 박물관이었어요.
해리포터 무비에서 본듯한 약재서랍에는 온갖 약재의 레이블이....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약재들이 담겨 있는 서랍도 있고....
콜게이트 치약, 암 앤 해머(머슬맨 팔뚝 그려져 있는) 베이킹 소다,웰치 쥬스등을 팔았던 흔적이 보이기도....그런 상표들, 쫌 포장이 촌스럽다했더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수 상품들이었더군요.
한쪽에 보관된 쵸크는 배아플 때 처방했다하고...Tums의 성분이 아마 비슷할걸요.
드레곤 루트라는 것은 오늘날에도 만병통치로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하고....
대장금 시대의 우리나라 약재상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
인간의 실험정신을 느끼게 되고 역사의 발전에 따른 산업의 변화들...
한 때 10개가 넘는 건물을 갖고 있었다는 대를 거듭하던 큰 약재상이었던 이 약국도 대공항때 기울어져 일어나지를 못한 듯....
또 자격증이라는 것이 요구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주먹구구식 약재상은 자취를 감추게 되고...
그렇지만 저 먼지 가득한 세월의 흔적이 가득찬 서랍들을 열어 휘리릭 조제하면 마법의 약이 탄생할 것만 같았어요.
점심을 베트남 식당에서 먹었는데 작은 공간이라 줄서야했었는데 맛있었어요. 식당 이름은 Caphe Banh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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