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일 월요일

책 읽기 : 통계학자의 통찰력: Freakonomics; by Steven D. Levitt & Stephen J. Dubner(2005)





통계에 능한 경제학자가 주식의 오르내림이나 돈의 흐름에 대한 책이 아니라 어찌보면 인과 관계를 찾기 힘든, 사회 현상들의 숨은 요인들을 찾아내는 데에 통계를 이용하여 여러 사회 현상에서 생기는 의문들을 풀어내고 설명한 책을 썼다.
재밌는 내용들...

1. 미국의 주택은 셀러쪽 부동산업자가 바이어의 수임료까지 지불한다. 높은 가격에 집을 팔면 물론 셀러쪽의 수임료도 증가한다. 그런데 과연 에이전트는 수임료증가를 위하여 바이어가 원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려는 최선의 노력을 할까?
만불을 올려 받으면 수수료를 6%로 계산하면 600불. 반이 바이어 에이전트하게 가고 셀러 에이전트에게는 반이 남는다. 다시 셀러 에이전트 부동산회사가 반이상의 돈을 가져가고 수수료 세금 비용등을 제하고 나면 실제 셀러 에이전트의 포켓에 들어가는 수수료는 150불에 그친다. 집주인은 만불이지만 에이전트는 150불. 이러다보니 에이전트는 최고의 가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빨리 팔아버리기를 원한다. 실제로 에이전트가 직접 자기집을 파는 경우는 고객의 집을 파는 경우보다 더 오래 마켓에 내어놓으며 좋은 가격을 받으려 한다는 것이 데이타에 나타난다.

2. 미국의 KKK는 악명 높은 인종 차별 비밀 결사 집단. 이 집단을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효과적으로 와해시킨 것은 그들의 비밀 코드들을 라디오 방송등에 공개적으로 알려버린 것. 정보의 공유로 결속력을 상실한 것.

 KKK 조직이 극대화 되었을 때 이들에 의한 린치된 사람의 숫자는 적게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그 이전의 린치가 죽음에 이르는 등 가혹했으므로 극도의 공포감에 의하여 조심을 하였기 때문이지 상황이 나아진 것이 아니었다.

3. 미국의 낙태가 허용되는 법이 통과 된 후 그 아이들이 태어났더라면 틴에이져가 되었을 무렵의 범죄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때 범죄율이 떨어진 이유를 경찰력강화나 감옥에 있는 기간을 늘리도록 형을 강하게 한 것등 다른 요인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설명할 수가 없었고 낙태법이 가장 타당한 통계데이터 증명이 되었다.

4. 우리는 인센티브를 주거나 패널티를 내는 방법으로 행동을 통제하는데 데이케어에서 아이를 찾으러 늦게 오는 부모에게 돈을 차지할때 적은 돈은 미안함맘이나 길티 필링을 무마시켜 오히려 돈을 당당히 내고 늦게 찾아가게 만들었다.
또 너무 지나친 인센티브는 학교의 선생님이 스탠다이즈드 테스트에서 자기 학생들의 점수를 고쳐주고 올려서 인센티브를 받거나 승진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부작용을 낳았다.

5. KKK가 정보의 노출로 심한 타격을 입은 것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정보의 홍수를 이루고 기업과 소비자의 정보의 불균형 소유 상태가 깨어지면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가 노출되고 있다. 소비자는 가격 비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물건을 구입하는 등 정보가 곧 커런시, 화폐인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많은 정보를 소유하고 이용하는 전문가가 때로 거짓 정보를 흘리며 거리의 범죄처럼 유리창이 깨지는 등 알려지는 행위가 없는 화이트 칼라 범죄를 저지르며 그것은 밝혀내기가 어렵다. 의사도 카딜러처럼 인센티브때문에 불필요한 수술을 하라고 할 수 있고 전문가인 의사를 무조건 신뢰하는 정보의 불균형자인 환자는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

6. 베이글 범죄는 화이트칼라의 범죄 연구로 유명하다. 리타이어한 사람이 아침에 회사에 베이글을 갖다두고 정직히 돈을 지불하게 하고 점심때 남은 베이글과 돈을 수거하는 비즈니스를 창설하여 월급 생활자일 때보다도 고소득을 올리며 수년간 연구도 병행. 90%이상의 수거율을 보임. 즉 인간은 그래도 아담스미드의 주장처럼 양심이 있고 덕분에 사회가 유지된다는 것.
큰 사무실보다 작은 사무실이 더 정직.
직위가 높을수록 덜 정직. 덜 정직한 사람이 출세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모양.
날씨, 휴일의 종류등에 따라서도 변화.
처음보다 시간이 흐르면 정직도가 떨어지나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말자등의 메세지를 써두면 다시 회복.

7. 부동산 중개인이 더 가격을 받기보다는 빨리 성사시키기를 원한다고 했는데 은근히 광고에 집 가격을 높게 받기를 원하는지 아닌지가 비밀 코드처럼 나타난다.
구체적인 묘사인 그라나이트, 메이플, 무브인 컨디션등은 높은 가격.
스페이셔스, 판타스틱,그레이트 네이버, 차밍, 느낌표등은 낮은 가격.
스테이트 어브 아트, 고메 등은 어떤 기준을 넘은고급스런 상태를 나타내므로 구체적이지 않아도 높은 가격

8. 루마니아에서 있었던 일. 공산주의 치하일 때 그전까지 리버럴하게 낙태가 허용되었던 법을 낙태가 불법인 것으로 바꾸고 출산을 장려하고 임신율이 낮은 사람에게는 택스를 물리는 등의 정책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율을 가져왔는데 정책입안자의 인구 증가가 국가의 번영으로 이어질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나라는 점점 가난해지고 그 때 태어난 아이들이 틴에이저가 될무렵, 그 아이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 타도를 외치고, 그 정책을 실시했던 총독은 그 아이들의 손에 의해 죽게 된다.
정책 의 중요성에 대한교훈.

9. 총을 소지하고 있는 이웃과 수영장을 소유하고 잇는 이웃이 있다. 어느 이웃이 아이에게 더 안전하다고 여겨지는가? 통계상으로는 이웃집 수영장에서 죽은 아이가 총으로 죽은 아이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사람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는 이웃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느낀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 친숙하지 않은 것, 등이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비행기와 자동차의 답승 시간당 사고율은 유사하지만 비행기에 두려움을 느끼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 테러리스트에 의한 죽음보다 심장병으로 죽을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음에도 테러리스트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크게 작용.

10. 페어런팅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쌍둥이가 다른 환경에 자란 경우의 연구는 선천적인 요인이 50% 영향을 준다고...245명의 입양아의 성격은 입양한 부모의 성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엇다는 연구도 잇다.
또 아이의 성격은 부모가 한명인가 데이케어에 보내졌는가 부모가 일을 했는가 심지어 엄마가 둘이거나 아빠가 둘인가등에 전혀 상관이 없다는 연구도 있다. 즉 선천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11. 시카고에서 고등학생들을 로또를 이용하여 저소득층 자녀들이 중산층 학교로 배정받아 공부를 하게하는 정책이 시행되엇었으나 결과는 별 효과가 없엇다. 이미 고등학생은 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럼 킨더나 저학년 아이들에게 실시했다면 효과가 있었을까? 발레를 하거나 공부에 두각을 나타내면 블랙 학교에서는 화이트같이 행동한다고 왕따가 된다. 블랙커뮤니티의 어린 엄마들은 아이들 이름을 지을 때도 화이트와 차별되는 유니크한 이름을 짓는다. 화이트스런 이름을 지으면 화이트와 같아지려하냐며 놀림을 당하기도한다. 이는 다른 나라의 이민자들이 화이트와 같은 이름을 짓는 것과 구별되는 현상이다.

12. 1990, 미국의 교육부에서는 Early Childhood Longitudinal Study 라는 킨더가든부터 5학년까지의 이만명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인종, 성, 가족구조, 사회적지위, 부모의 교욱정도, 등등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결과의 요약.
부모가 교육을 높게 받은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다.
엄마가 30살이상일때 첫아이를 출생하면 학업성취도가 높다
저체중신생아였던 아이는 학업성취도가 낮다.
집에서 부모가 영어를 쓰면 학업성취도가 높다.
입양된 아이들은 학업 성취도가 낮다.
부모가 PTA에 열심이면 학업성취도가 높다.
집에 책이 많으면 학업성취도가 높다.
이상은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썸하우 서로 연관성을 보인다는 것이고 전혀 상관이 없는 것들도 있다.
최근에 좋은 동네로 이사왔다.
엄마가 아이가 킨더를 다닐 때까지 일하지 않고 집에 있엇다.
해드스타트 프로그램에 다녔다.
뮤지엄에 정기적으로 다녔다
매를 정기적으로 맞으며 키워졌다.
티비를 정기적으로 본다.
매일밤 책을 읽어 줬다.

그런데 학교의 테스트 스코아에는 부모가 영향을 주지 못할지 모르지만 그 이후 사회에 나아가 적응하고 생활하는데에는 영향을 준다는 스터디가 있다.
입양을 하는 부모들은 대체로 교육을 많이 받고 사회적 위치도 높은 편. 그런 가정에 입양되었어도 학업성적은 별로 안 좋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대학을 진학하고 잡을 잡고 틴에이져에 결혼하는 등의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즉 같은 상황에서 입양되지 않은 아이들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산다.

13. 이름에 대하여...
인기잇는 이름의 시대별 상황을 보면 고소득층에서 선호하던 이름이 10년후에는 중산층 저소득층으로 내려온다. 즉 부자집 애들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그 이름은 대중적으로 된다. 즉 부모들은 그 이름에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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