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8일 수요일

미니멀리즘, 존 맥크레켄 (John McCracken)

직사각형의 에나멜칠한 듯 반짝반짝 빛나는 나무 판자가 그냥 벽에 기대어 있다.
처음 블루 칼라의 이 작품을 카네기 미술관에서 보았을때는 이건 뭐지? 하는 기분으로 스쳐 지났는데 뉴욕 모마 뮤지엄에서는 비슷한 사이즈의 분홍색을 보았고 구겐하임에서는 하늘색을 본것 같다.
그래서 유명한 사람의 작품인가보다 싶어서 찾아보았더니 60년대말 미국에 풍미했던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라 한다.
LA에서 활동을 했기에 많은 그의 작품이 LA에 전시되어있다고 한다.
이런 판대기를 9개를 세워 놓은 작품도 있고...
이게 뭘까 했었는데 미니멀리즘 이라는 한마디에 조금은 이 판대기를 작품으로 인식할 수 있을거 같긴하다. 가장 단순한 형태. 단순한 한가지 색.
놀라운 언어의 능력!!




어쨌거나 나는 이 색상이 맘에  든다. 블루인데 이쁜 블루..... 윤기나는 질감도 맘에 들고...fiberglass를 사용했다고...
모마 뮤지엄의 핑크도 맘에 들어서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함을 대하면 카타르시스가 되는 듯...

미니멀리즘하면 애플과 스티브잡스가 생각이 나는데 스티브잡스도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생활했으니 이 작가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상상을 해본다. 이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 한 두 작품이 아니라 많은 작품을 넓은 전시 공간에 전시한 것을 보니 사진으로 보아도 뭔가 느낌이 있었다. 세련되고 단순함의 미학.

작가의 프로필 사진을 보니 무채색의 옷에 스티브잡스랑 많이 닮았다. 그런데 이 작가는 흰색옷. 스티브잡스는 수백개의 검은색 터들티가 그의 상징. 실지로 스티브잡스가 이 작가를 좋아했는지, 그의 전시장을 자주 들렀는지는 모르겠으나 넘 비슷하다.
역시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야하나보다가 나의 결론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해야 아이디어도 새롭게 나오고.....
상상력으로 결론까지 내는 나.

피츠버그도 이 정도의 문물이나마 경험할 수 있으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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