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7일 월요일

막내 대학...그 이후



막내까지 대학을 보냈다.
나의 마더후드에 큰 변화가 왔다.

시간이  많이 남는다
3시경의 시간에 맞춰 집으로 달려와야하던, 줌마렐라들 마술이 풀리는 그 시간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특히 요리 시간이 많이 줄었다. 울 부부는 먹는거 별로 따지지 않고 별스럽지 않아서 큰 부담이 없다.
평생 요리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해야하니까 해왔는데 이젠 좀 해방된 느낌이다.

그래도
거실의 가장 중심, 큰 사각탁자 위에 예쁜 걸로 장식하기 보다는 큰 애가 9살 무렵 초등생일때 동생들과 함께 만들어준 이 앞치마로 장식한다.
아이들이 엄마를 전적으로 믿고 따르고 사랑해주던 시절. 마더스 데이에 고사리 손들을 물감으로 꼭꼭 찍어 이 앞치마를 만들어 주었다.
이 앞치마를 보고 있노하면 그 시절이 생각난다.
엄마가 없어지면 세상을 잃은 듯 하던 그 꼬마들....





아이들에게는 엄마는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들과 연결되어 있고 생명을 주던 엄마의 음식들은 집떠난 아이들에게 언제나 그리움이다. 
이 앞치마를 보며 나로 인해 세상에 태어났기에 내가 먹이며 입히며 사람꼴을 만들고 책임을 다하던 그 시절의 엄마됨의 모습을 되새기고 싶다. 
아이들 잠시  돌아와 머무를 때면 좀 귀찮고 꾀가 나더라도 이 앞치마 함 쳐다보며 그때 그 마음으로 따뜻한 밥을 짓고 국을 끓이리라 생각해본다.

덧:
아래 그림은 첫아이가 2살 반 무렵그린 그림이다. 
이 때 나는 울 아이가 천재화가인 줄 알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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