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8일 금요일

아비게일의 지혜

아비게일은 어리석은 부자, 나발의 아내였습니다.
다윗이 쫒겨다닐 때에 그 부하들이 나발의 양떼들을 지켜주고 도와주었기에 합당한 댓가로 나발에게 음식등 도움을 요청하는데 어리석은 나발은 거절해버립니다. 이에 분노한 다윗은 부하들을 데리고 나발을 처단하려고 달려오는데 그 소식을 듣게 된 아비게일은 재빠르게 음식을 준비하여 다윗에게로 달려가 엎드려 다윗의 마음을 돌리게 합니다.

그녀는 다윗의 군사 600명의 시장을 달래줄 음식을 순식간에 진두지휘하여 준비시킬 수 있을 만큼 집안팎의 살림을 관장하고 있었습니다. 또 상황 파악을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 판단력을 갖고 있었고 주변 정세와 상황에 대하여 식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그녀가 다윗의 맘을 달래기 위해 한 말들을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위해 어찌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데 마지막에 다윗의 마음을 꿰뚫은 펀치 라인과도 같은 이 말로 위기를 넘깁니다.

When the Lord has done all he promised and has made you leader of Israel,  don’t let this be a blemish on your record. Then your conscience won’t have to bear the staggering burden of needless bloodshed and vengeance.

하나님께서 당신을 이스라엘의 리더로 세우시기로 약속하시고 함께 하시는데 이런 쓸데없는 피를 흘리는 일로 오류를 남기지 마십시오.

이새의 아들이 누군데? 라며 전혀 상황 판단을 못하던 남편 나발과는 너무나 다른,  잠언에서 누누히 말하는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의 차이를 확연히 봅니다. 
아비게일은 하나님 안에서 다윗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무조건 잘못을 빌고 달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를 흘리는 싸움을 하게 되면 다윗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음을 딱 찔러 말합니다. 굉장한 negotiator 입니다.


아비게일 덕분에 나발의 식솔들, 그의 하인들은 목숨을 구합니다. 
칼을 들고 달려오는 화난 400명의 병사들과 다윗 앞에 달려나간 그 용기,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 그런 공감 능력에서 나오는 지혜로운 말. 

이 여인의 매력에 다윗도 빠져들고 아비게일은 후에  다윗의 아내가 됩니다. 참으로 현명하고 멋진 여인 아비게일.

성경책에서 이 여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초신자일때 친했던 어떤 교회분이 딸 아이의 영어 이름을 아비게일 이라고 지어서 누구냐고 묻게 되면서 였는데요, 그 분 마음 넘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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