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9일 일요일

12월의 런던 6 : 뮤지컬, 마틸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몇번 보았어요. 영국의 뮤지컬들이 거의 유사한 타이틀들이라 얼마나 다른지, 잘 하는지 궁금했어요.
 온갖 광고판이 뮤지컬로 도배가 되어있는데 뭔가가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그리하여 마틸다를 보게 되었는데요. 아이들거라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왠걸 어른들이 보아도 생각할게 많고 넘 좋았어요.
노래 실력, 짜임새등이 브로드웨이를 능가하더라구요.

마틸다역을 맡은 어린이는 무대 장악력 노래실력이 엄청 뛰어났어요.
화려함 겉치장이 없이 좀더 진수의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하는 느낌.
넘 재밌게 봤어요. 

마틸다가 불우한 가정과 부당한 학교의 시스템에 저항하는 모습은 강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어른 세계의 축소판이었어요. 여자 교장선생님으로 분한 사람은 남자배우였는데 잘 어울리더라구요.넘 잘했어요.
마틸다 보고 나오니 해리포터 상영하는 곳이 눈에 띄어서 해리포터는 영국배경이니 얼마나 더 잘할까 싶더라구요.
메리포핀스도 그렇고....

덜 상업적이고 겉치장 덜하고 메세지 전달에 더 충실하고...더 실력있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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