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9일 목요일

연말 연초 휴가 보내기

오랜만의 방학으로 식구들이 다 모여 2주일 가까이 보냈어요.
큰아이는 일이 생기는 바람에 집에서도 재택 근무하듯 12월 31일에도 일하고 또 감기에도 된통  걸려 밖에 못나가는 사정이다보니 집안에서 온식구가 예전 학교다닐 때처럼 복작복작 보냈네요.

밖에 나갔다 돌아온 애들은 외식을 별로 안 좋아하고 집밥을 원해요.
미역국 꼬리국처럼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먹고 싶어하지요.
아이들이 온다고 하면 국 종류는 미리 끓여서 얼려 놓는 것이 편하더라구요.
메뉴 구상해 놓고 대충 재료들을 사다 쟁여놓았더니 요리하기가 훨 편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나름 자취 생활하며 스스로 만들어 먹던 요리들을 함 해서 식구들에게 선보이기를 원하여 내가 좀 쉴틈을 주기도 하구요.

집에서만 뭐하고 놀았냐..
요리 경연대회를 하데요. 푸드채널 보는 걸 즐겨하는데 그걸 보고 따라한 듯.
나랑 남편은 시식하고 판정을 해야하구요. 그게 힘들더구만요.
또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더라구요.
카페 그리기를 하더니 세 장의 그림을 내밀며 어떤 카페에 가고 싶냐고...
다들 성인인데 노는 거는 옛날 시절과 같네요.
유투브 틀어놓고 운동 같이 하고 게임하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옛날로 돌아가되 공부해라 어째라 잔소리 하지 않고 맛난거 만들어주고 먹고 게임하고 즐기기만 하는 그런 휴가를 함께 했네요.

각자 자신의 자리로 떠나간 아이들은 재충전이 되었다고... 잘 쉰거 같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서로 서로에게서 위안을 받고 힘을 얻고 서로 챙겨주고...
자랄 땐 싸우기도 많이 했는데....다 키우고 나니 셋이 다 있어야 완전체인양 즐겁네요.

언니는 일하고....심심했던  둘째, 세째가 한시간 동안 만든 컵케잌. 어느 쪽이 더 맛있어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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