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1일 토요일

만두 만들기 homemade dumplin

애들 모이면 만두를 잘 빚어 먹는데요 만두피는 사고 속을 만들어서 빚어요.
속은 옛날 친정에서부터 만들던 방법은 간고기, 김치, 두부, 양배추, 숙주나물, 삶은 당면이 들어가는데요 요즘은 재료 구하기가 어려워 재료를 바꿔봤어요.
두부와 숙주나물을 빼고 호박을 넣었어요. 
즉 호박 김치 양배추 간고기 당면으로 속을 만들었어요.

속 만드는 법은
1. 호박을 채썰어 소금 쳐서 좀 두었다가 물기를 짠다.
2. 간고기는 소금 후추 쳐서 볶는다.
3. 당면은 삶아서 물기를 빼고 찬물로 행구지 말고 푸드 프로새서로 간다. 적당히 삶아진 당면은 습기를 흡수해서 속이 질어지지 않게 해요.또 두부 없이도 서로 달라붙게 해주고 만두 질감을 부드럽게 해줘요. 이 기능들을 잘 살릴려면 삶은 후에 찬물에 헹구면 절대 안됩니다. 
4. 양배추를 간다.
5. 김치를 간 후 물기를 짜준다. 김치가 아까워서 포기김치의 꼬다리 부분과 퍼런 곁부분을 주로 사용했어요. 그래도 맛에는 전혀 지장 없어요. 
6. 위 다섯 가지 재료를 섞고 먹어도 상관 없는 재료들이므로 맛을 봐거며 소금 간을 더 하고 참기름을 넣어 섞어준다. 이렇게 속을 완성합니다.

만두는 주로 주말에 식구들 많을때 해요. 속 만드는거 까지가 내 일이고 만드는 것은 아이들이...
만드는대로 즉석에서 쪄서 먹는 만두 맛은 일품이죠.

찌는 것은 코로나 사태이전에 중국마트에서 사둔 대나무 찜기를 이용해봤는데요 잘 쪄집니다. 이층인데 윗단이 아무래도 시간이 더걸려서 아랫단이 다 쪄지면 바꿔주었어요. 그냥 찌면 달라붙어서 면보자기를 깔아야합니다. 면보자기가 없어서 찌는 과정이 스트레스였어요.

페이퍼 타올이 짱  좋은데 케미컬 처리가 되었다고 하니 안 쓰려고  대용품 다른 종이 썼다가 달라 붙어 낭패를 봤어요.
아무 것도 안 깔고도 함 해봤는데 달라 붙어요. 마르면 더 떼기 어렵고 습기 있을때 뒤집개로 살살 떼면 떨어지긴 했어요. 두번째 할 때 커피필터를 깔고 물을 적신 후 만두 깔았는데 잘 떨어졌어요. 커피필터가 요즘은 여기저기 열일하네요.

가족 단합에도 좋은 음식 만두. 한번 만들때 좀 많이 만들면 만두국 몇 번 끓일 분량이 나와서 할 때는 힘들어도 하고 나면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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