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7일 금요일

가나안 땅 나누기

가나안을 정복할 떄 이스라엘 인구가 2백만명 정도 되리라 추정하는데 이들이 가나안 일대의 땅을 차지합니다. 지금 남한 인구의  1/20.

면적을 비교해보면, 단에서 브엘세바 까지가 전통적으로 이 시대의 이스라엘의 영토로 본다고 하는데 ( 전성기 다윗때는 더 넓었지요) 이는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라고 합니다. 총 면적은 남한의 1/8 정도였구요.
(오늘날 이스라엘은  남한 면적의 1/5정도이네요. 이때보다 더 넓네요)

이렇게 비교해보니 그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땅을 갖게 된 일이 엄청난거 였을거 같아요. 제법 넓은 땅을 소유하고 지파별로 나누는데 이 일들이 내분 없이, 서로 자기의 공을 더 내세우는 일 없이 이루어짐이 놀랍네요.

분명 여호수아가 수장이었는데 보통의 역사에서는 왕처럼 군림해야할거 같은데 전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호수아와 같이 정탐했던 갈렙 또한 자신이 싸우고 그에 대한 바람직한 댓가를 받을 뿐입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제비뽑기로 땅을 배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 정도 보상을 받을 뿐이고 그 땅들이 특별하지도 않습니다.

이 복잡한 땅나누기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짐은 이 땅을 소유하게 된것이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거 라는 것.
 나의 주장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재난 구조 정책 하나 정하는데도 이러저리 정말 말들과 의견이 많은데 자자손손 정착하고 살아갈 땅을 나누고 분배하는 일인데 이리 순조롭게 진행되다니요.
참 놀라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 현장입니다.

드라마 사극에서 보면 종교성을 군주들이 자신의 통치를 위하며 이용하는데요, 이 가나안의 땅 분배 사건을 그런 식의 종교 공작이라고 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뭔가 숨은 동기과 기작이 있고 그걸 종교라는 이름으로 덮어서 간다고 볼 수 없는 역사입니다.

가나안으로 들어오고 나라를 이루는 그 모든 과정이 누구의 뜻이었을까?
모세의 뜻과 계획도 아니고, 여호수아의 뜻과 계획도 아닙니다.
승리를 이루시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기적들이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었구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이 땅을 차지하고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 전체가 참으로 독특하고 인간의 역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음을 봅니다.

하나님 주인 되시어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
그 놀라운 증인된 삶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경험 하고 있고 그 안에서 국민적인 공감으로 땅분배를 끝냅니다.
오늘날도  믿는 백성을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건설은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겠지요. 세상적인 시각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것으로 하나님이 증거되겠지요.
그 일에 동참하는 믿는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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