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0일 목요일

넷플릭스10 : The Pianist 와 인종차별


폴란드에서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던 때를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이다.
유대인 학살을 배경으로한 영화가 워낙 많아서 줄거리와 내용을 대충 알거 같았다. 그의 피아노 재능이 뛰어남으로 구출이 일어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였다. 

그런데 미리 다 짐작되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이처럼 사람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하면서 마구 죽이는게 그대로 나타난 영화는 처음 보는거 같다.
한 두번의 장면이 아니라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유대인들이 죽는다. 두줄 세우더니 한줄은 다 죽이는 식.
인종차별이 이렇게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상황을 만드는구나. 전시 상황에서는 사람 목숨이 값없다하지만 유대인들이 당한것은 유대인들이 말살되어야할 종족이라는 생각 하에 일어난 일인지라 아무 생각 없이, 생명 존중에 대한 생각 없이 정말 벌레 죽이듯이 마구 죽인다.

이 영화를 지금 미국 땅에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자니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 전쟁과 러시아와의 냉전으로 국제 정세가 안좋은 상황에서 보자니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면 너무 비약이 심한 걸까?

영화에서도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한다. 공원을 못가고 레스토랑 입장 금지를 당하고 소유할 수 있는 돈을 제한하는 정도.
그러다 유대인이라는 표식을 크게 붙이라하고...(동양인은 표식 붙일 필요도 없는데 보면 다른데... ) 한 디스트릭트로 다 이주시켜 거주하게 하고 중노동을 시키고 가스 챔버에서 죽이고....

어제도 뉴욕에서 80세 넘은  중국 노인이 가격 당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설마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 하지만 살짝 그런 불안감도 들면서 역이민 많이 가는 요즘 상황을 보자니 이 영화 속 상황에서도 재빠르게 다른 나라로 탈출 하는 외에는 방법이 없었음을 보게도 되고....
지금 이 시국에 영화를 보다보니 블랙라이프매터 운동과 더불어 이민자 동양인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말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세상은 다시 평화로움을 되찾고 주인공은 청중들 앞에서 멋진 피아노 연주를 펼치는 걸로 끝난다.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
사람들의 광기는 폭풍처럼 휩쓸려가고 상처를 남겼지만 머물지는 못한다. 지나간다.
이 미국의 인종차별도 지나가기를....
선거 투표 반드시 해야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