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당 50분이 넘으므로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보게된다.
시즌 1은 몇년 전에 봤는데 참 울림이 컸다. 학교내의 불리와 섹슈얼 호라스먼트가 주제이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와 같은 잘못된 영웅이 학교라는 체계속에서 어른들이 알게 모르게 묵인하는 가운데 그 시스템 유지와 맞물리며 권력이 형성되고 억압과 착취가 일어나는 데 친구가 너무나 중요하고 아직 미성숙한 청춘이기에 더 격렬하고 아프게, 그리고 안타깝게 다가왔다.
해나라는 예쁜 여학생이 전학을 온다. 이 아이는 친구에게 카세트테잎을 우편으로 보내고 자살을 한다. 하나 하나 카세트테잎의 내용이 밝혀지면서 나타나는 브라이스 라는 학교의 영웅적 존재의 실체. 그의 강간이 해나를 죽게한다. 그는 지역유지의 아들이고 그의 아버지는 학교의 막강한 후원자이고 풋볼팀과 베이스볼팀의 주장인 그는 학교와 팀코치로부터 총애를 받고....그를 브라더라고 따르는 운동팀원들이 있고....
이 카세트 테잎을 받고 실체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주인공은 로보틱스를 방과후 활동으로 하는 너드 타입의 왜소한 남학생 클레이. 그리고 그의 절친 토니. 그는 멕시칸으로 불법 이민자의 아들이고 아버지의 가러지에서 차정비공 일을 한다. 시즌을 거듭하며 이 드라마는 학원 불리 뿐 아니라 동성연애자, 불법 이민자, 유색인종의 차별등의 문제를 건드리며 미국 사회의 많은 면을 보여준다. 토니는 가족이 추방되는 아픔을 겪고 도미니칸 계 학생은 드러그 중독인 백인학생과 싸움이 붙자 학교에 상주하는 경찰이 바로 물어보지도 않고 도미니칸 학생을 체포하는 일이 일어나는걸 보여주면서 요즘 일어나고 있는 운동, 학교에 상주하는 경찰이 흑인 학생들에게 경찰에 대한 불신감과 위협감을 심어준다는 말을 이해하게 된다.
이 카세트 테잎을 받고 실체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주인공은 로보틱스를 방과후 활동으로 하는 너드 타입의 왜소한 남학생 클레이. 그리고 그의 절친 토니. 그는 멕시칸으로 불법 이민자의 아들이고 아버지의 가러지에서 차정비공 일을 한다. 시즌을 거듭하며 이 드라마는 학원 불리 뿐 아니라 동성연애자, 불법 이민자, 유색인종의 차별등의 문제를 건드리며 미국 사회의 많은 면을 보여준다. 토니는 가족이 추방되는 아픔을 겪고 도미니칸 계 학생은 드러그 중독인 백인학생과 싸움이 붙자 학교에 상주하는 경찰이 바로 물어보지도 않고 도미니칸 학생을 체포하는 일이 일어나는걸 보여주면서 요즘 일어나고 있는 운동, 학교에 상주하는 경찰이 흑인 학생들에게 경찰에 대한 불신감과 위협감을 심어준다는 말을 이해하게 된다.
시즌 1 에서는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가 분명하게 전개되다가 시즌 2를 지나 오면서부터는 상황이 바뀐다. 해나의 엄마가 학교를 상대로 도움을 요청하는 딸에게 적절한 조치와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숨겨져있던 각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나는데.....어느 누구도 퍼팩트하지 않고 실수를 하며 부족한 모습들이 드러난다. 완벽한 가해자와 완벽한 피해자는 없는 그런 양상들....
이 재판으로 브라이스는 강간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립학교로 옮기게 되고 그 학교에서 환영받지 못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가는 와중에 누군가의 타살에 의해 시체로 발견된다.
해나의 자살을 중심으로 브라이스의 반대편에 섰었던 클레이의 친구들 그룹 한명 한명이 모두 브라이스의 살인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모두 브라이언을 죽인 가해자일 수 있다는 상황 속에서 그들의 숨겨진 시크릿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다들 잘못을 하고 숨기고 그런 모습들을 갖고 있게 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선이 불분명해지는.....시즌 1과 2에서는 사회와 학교의 시스템이 항상 강자편에 서는 구조들이 드러난다면 회가 거듭해갈수록 가해자 또한 어딘가에서는 피해자이고 부서져 있는 인격체인 점이 강조되고 피해자 또한 어떤 부분에서 가해자요 동조자인 그런 복잡한 부분들이 드러난다.
마지막 시리즈 4에서는 이 청춘들이 절대 자기 문제를 꺼내놓고 상의하지 않던 어른들, 신뢰할 수 없었던 어른들도 그 시절 자기와 같았음을 알게되면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학교내 시스템과 경찰들과도 화해를 하는 그런 모습으로 간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또 하나 중요한 스토리의 축은 브라이스가 아닌 또다른 풋볼팀인 불행한 가정의 몬티라는 아이와 외톨이였던 타일러라는 라는 아이 사이의 일. 몬티는 화장실에서 타일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데. 변기에 얼굴을 집어넣고 밀대 자루를 엉덩이에 꽂는다. 그걸 계기로 타일러는 점점 더 이상해지고 급기야 총으로 무장을 하고 학교에 나타나면서 학교총기 사건의 주제도 다뤄진다. 이 위기는 클레이가 타일러를 설득하여 무기들을 버리게하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거짓경보가 울렸다고 하면서 모면하게 되고 그 이후 학교에 경찰이 상주하게 된다.미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많은 주제들을 드라마를 통하여 생생하게 학습하게 된다.
이런 복잡한 사회의 이슈들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지만 타일러에게 클레이가 다가간 방법, 해나와 같은 또 하나의 희생자를 원하지 않았던 클레이와 그의 친구들이 타일러를 매일 돌보고 지켜주고 서로 비밀을 유지하며 보호하는데 다소 현실적이지 않은 사건과 솔루션이지만 타일러는 나아지고 생존해간다. 클래이가 살려내는 또 하나의 친구인 저스틴은 드러그 중독인 엄마 밑에서 의부에게 학대받고 자란 아이인데 클레이가 자기 방에 피신시켜 주다가 나중에는 클레이네 가정으로 입양되어 클래이랑 브라더가 된다. 선한 사마리탄이 생각나는 친구되기 이웃되기.
이드라마를 통해 애들이 살아가고 직면하는 미국 사회를 많이 이해한거 같다. 동성연애와 인종문제, 여성문제등이 다 같은 선 상에서 다루어진다.이들의 모습이, 모두 털이 보송보송한 애들이고 청춘들이기에 피해자건 가해자건, 가해자는 어딘가에서는 그들의 가정이든 어딘가에서는 또 피해자이기에 마음이 아프다.
클래이의 친구 중 하나인 잭. 그는 중국계인데 어디든 핏인 하려고 애쓰면서 심성은 착한데 정의를 실현할 용기는 없는...그러면서도 팀주장등 최고이고도싶고...미국 사회 갈등의 정면 구도에서 살짝 벗어난 중국계나 한국계 동양인들 모습을 잘 그린 듯한 모습이다. 비주류 아시안이 백인위주 사회에서 살 때이렇게 자아가 형성되기가 너무나 쉽다. 산드라 오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봉준호 감독의 로컬이라는 말에 놀라서 보게 되는 당당하지 못하고 작아져있는 자아..... 잭은 해나와 브라이스의 죽음으로 알콜 중독이 되어 해메다가 천천히 회복된다.
이런 복잡한 사회의 이슈들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지만 타일러에게 클레이가 다가간 방법, 해나와 같은 또 하나의 희생자를 원하지 않았던 클레이와 그의 친구들이 타일러를 매일 돌보고 지켜주고 서로 비밀을 유지하며 보호하는데 다소 현실적이지 않은 사건과 솔루션이지만 타일러는 나아지고 생존해간다. 클래이가 살려내는 또 하나의 친구인 저스틴은 드러그 중독인 엄마 밑에서 의부에게 학대받고 자란 아이인데 클레이가 자기 방에 피신시켜 주다가 나중에는 클레이네 가정으로 입양되어 클래이랑 브라더가 된다. 선한 사마리탄이 생각나는 친구되기 이웃되기.
이드라마를 통해 애들이 살아가고 직면하는 미국 사회를 많이 이해한거 같다. 동성연애와 인종문제, 여성문제등이 다 같은 선 상에서 다루어진다.이들의 모습이, 모두 털이 보송보송한 애들이고 청춘들이기에 피해자건 가해자건, 가해자는 어딘가에서는 그들의 가정이든 어딘가에서는 또 피해자이기에 마음이 아프다.
클래이의 친구 중 하나인 잭. 그는 중국계인데 어디든 핏인 하려고 애쓰면서 심성은 착한데 정의를 실현할 용기는 없는...그러면서도 팀주장등 최고이고도싶고...미국 사회 갈등의 정면 구도에서 살짝 벗어난 중국계나 한국계 동양인들 모습을 잘 그린 듯한 모습이다. 비주류 아시안이 백인위주 사회에서 살 때이렇게 자아가 형성되기가 너무나 쉽다. 산드라 오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봉준호 감독의 로컬이라는 말에 놀라서 보게 되는 당당하지 못하고 작아져있는 자아..... 잭은 해나와 브라이스의 죽음으로 알콜 중독이 되어 해메다가 천천히 회복된다.
암튼 이 드라마 전체의 마지막 결론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바이벌 하라는 것. 실제로 제시라는 클래이의 친구이자 또하나의 브라이스의 희생자는 그 사실을 극복해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그 과정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클레이를 통해 보여준, 클레이와 친구들이 정말 지키려고 노력했던 친구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믿고 지켜주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잘 전달한다.
이 가치는 주로 미국 영화에서 가족에게 적용되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적용된 걸 보면서 가족을 넘어 친구들을, 내 이웃을 이리 사랑할 때 삶의 풍성함, 든든함이 커질거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또 가족이 지켜주지 못하는 저스틴 같은 사람들은 그를 돌본 클레이 같은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도...선한 사마리아인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는 삶.
내 나이의 한국사람 정서로 보기에는 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서 보라고 권하기도 어려운 드라마이지만 많이 배우고 남는 여운이 있는 드라마.
완성도는 시즌 1이 가장 높은 느낌. 해결책을 주진 않지만 문제제기의 메세지가 분명하고 미스테리를 풀어가듯 전개해서 긴장감과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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