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에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한국에서 온 분이 한국에서 많이들 한다고 소개해 주셔서 시작 했네요. 그때만 해도 젊어서 이렇게 저렇게 포스팅의 디자인을 바꾸어 보고 기능을 익히느라 밤늦게 까지 작업하고....네이버에 하는 것이 더 좋다하여 네이버에도 올렸는데 그것은 실수로 다 날리고...
아마 지금 하라 했더라면 못했을 듯....
2015년 7월에 블로그에 광고를 넣기도 한다는 딸의 말에 나도 한 번 해보자, 에드센스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어요. 광고를 보는 횟수, 클릭하는 횟수, 광고 클릭해 구입하는 횟수등에 따라 수익이 생기는데 수익이 붙는걸 보는 재미가 마치 1센트 붙으면 1불 붙은 듯 재미가 있었네요.
광고는 컨텐트에 따라 자동으로 올라가는데 은행이라던가, 차 라든가 비싸고 돈과 관련되는 광고는 노출수당 붙는 수익이 더 크고 비영리단체의 광고라던가 그런거는 수익이 얼마 안 붙어요.
이런 식의 자본의 논리를 조금씩 알아가기도 하면서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는데 그것도 잠깐, 얼마 안되어 9월쯤 정지를 먹었어요. 이때가 아마도 대충 4만 페이지뷰일 때 쯤이었던 듯.
블로그를 만든 본인이 광고를 클릭하면 안되는데 폰으로 블로그를 체크해보다가 화면이 작다보니 실수로 그만 클릭을 한 듯해요.
무슨 이유로 정지를 했는지는 얘기도 안해주고 무조건 정지를 주더라구요. 구글 회사는 완전 갑. 블로거는 완전 을.여태까지의 수고는 다 무효가 되고.... 정지가 되면 거의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다고들 하더라구요. 바로 어필을 했는데 역시나 회복실패.
1년 넘게 시간이 흐르고 2016년 12월에 다시 한번 어필을 해봤는데 받아들여져서 다시 광고를 싣는데 성공했어요.
아무래도 내가 광고를 클릭한 것이 문제가 된거 같아 정확히 기재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받아들여진 거 같아요. 지금 보니 자신이 광고를 클릭하면 이젠 알아서 광고수익에서 빼더라구요. 즉 시스템이 더 좋아져서 자기가 자기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 정지사유에서 제외되어 어필이 받아들여진 거 같아요.
정지와 더불어 모아놓았던 수익은 다 사라지고 다시 0에서 시작인데 100불이 모아지면 돈이 지불이 된다고 했어요.광고 수익은 2017년 8월부터 시작이 되었네요.
1년 2년 시간이 흐르고....
2020년 9월 10일 드뎌 100불 달성했어요. 거의 3, 4년만에....
인간승리죠. ㅎㅎ
이때 페이지뷰가 13만정도. 이맘 때쯤 대충 한달에 2000 페이지뷰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정산은 월말에 하거든요.
9월말일의 발란스가 그동안 4불 붙어서 104불. (13만 3천 페이지뷰.)
드뎌 지불 방법을 업데이트하라는 지시에 따라 내 은행 계좌를 넣고 이 수익도 텍스를 내야하는지라 내 택스인포도 넣고 지불을 위한 준비 완료.
10월 1일부터 은행계좌 들락날락 해보는데 돈이 안 들어오는거예요.
알아보았더니 돈을 넣어주는 날은 21일이라네요. 또 21일을 기다려서 과연 돈이 들어오려나 오매불망.
드뎌 첫 수입 받는 날이 다가왔고...
104불이 은행 어카운트에 딱 들어와 있더라구요. 구글에서보냈다고 뜨구요. 세금 제하면 얼마나 남을지 모르지만 엄청 기뻤어요. 10400불쯤 번거 만큼요.
3년만에 100불이라...
블로그 하라고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동안 내가 쏟아부은 노력과 시간들에 비하면 정말 너무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래도 뭔가 별거아닌거지만 성취의 기쁨은 있네요.
파워블로거들처럼 수익이 되는 블로그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점을 찾아보자면 정리를 하니까 삶의 기록이 되는 거 같아요. 또 도움 되는 것은 요즘 많이 올린 요리법들인데요, 내가 했던 건데도 생각 안날때 찾아보고 따라하고 오늘 뭐해먹나 생각 안 날때도 찾아봐요.
음식점 갈 때 메뉴 고를 때도 내가 먹고 올린 사진들 다시 찾아보면서 뭐가 맛있었더라 보구요.
또 간혹 블로그보고 도움 받았다는 인사를 들을 때면 보람 있구요.
코라나 끝나고 다음 100불 받게 되면 무슨 이벤트라도 함 해볼까 생각 중이예요. 어렵게 번 돈인데 100불 잘 써야죠. ~
고생했다.내돈벌기가 그렇게어렵구나 축하해~~
답글삭제옆에 계셨으면 한턱 냈을텐데요. 아쉽.
답글삭제정말 이리 오래 걸릴 줄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