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사) 61장 - 10. 나는 여호와를 생각하면 매우 기쁘다. 내 영혼이 내 하나님을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 마치 신랑에게 제사장의 터번을 씌워주고 신부에게 보석을 달아서 단장하듯이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셨고 정의의 긴 옷으로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신부 삼아 주시는 감격.
'신부' 인생의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가장 가슴 떨리고 기대와 희망이 차있고 새세상에 대한 소망이 있던...
이제 세월은 흘러 나의 아이가 신부될 나이를 맞은 지금 나는 시들고 시들어버린 느낌.
인생에 큰 기대할 것도 없고 신나는 것도 없고 통달한 듯 달관한 듯.
어떤 것도 크게 가슴떨림을 주거나 사무치지 않는 그런 나날들.
그런데 하나님의 신부됨의 이 구절을 읽으며 그 신부되었던 시절의 떨림과 감동이 아직도 유효함을 알겠다.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는 축복은 삶의 어느 시점, 삶의 어느 고비에서도 하나님의 신부됨의 그 감격을 누릴 수 있다는 것.
다시 새로운 사랑을 꿈꾸며 황혼의 로맨스를 찾아가는 기분보다 더 익사이팅한......
더 지속적이고 더 영원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랑을 고백하고 하나님은 나를 향하여 어여쁘다 해주시는 그 관계의 축복 안에 있다는 것.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느끼며 살 수 있으니 살아가는 날 수가 더해질수록 더욱 더 잌사이팅함이다.
더 설레고 더 희망을 갖게 되고 더 심장이 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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