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6일 금요일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복음 성가 가사에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이라는 가사가 생각나서  이런 뜻을 가진 성경구절이 있나 함 찾아보았다.
신음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모두 28개 구절이 나오는데 그 신음의 신음들은 결코 작은 신음이라 해석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해산의 고통, 부상당한 자의 고통, 종살이하며 신음 이런 종류의 신음들이 나오는거다.
하나님께 울부짖으라는 설교말씀을 들었는데 마치 새가 먹이를 찾으며 어미새의 먹이를 받아 먹으려고 짹짹 거리는 그 짹짹거림의 울부짖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그 은혜를 구하라고....
성경책에서 신음이란 단어가 사용된 곳은 모두 그런 이미지의 신음이지 결코 작은 신음이 아니었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아픈 시늉만해도, 철저히 울부짖으며 매달리지 않아도 다 알아서 해결해주시는, 자식을 우쭈쭈하는 아빠의 이미지와 겹쳐지는데 
성경책의 신음과 그에 나타난 하나님은 이런 이미지가 전혀 아니었다.

물론 우리의 머리카락 갯수를 세신바 되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아시고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돌보시겠지만 신음이란 단어를 넣고 찾아 본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단련시키시고 작은 신음이 아니라 울부짖는 신음 소리가 나는 상황 속에서 강하게 믿음을 조련하시며 전심으로 찾으라고 하시는 그런 하나님이셨다. 죄에 대하여 철저히 회개하고 그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며 하나님께 울부짖는 모습을 찾으시는....

한편 작은 신음 소리가 나는 상황에서는 결코 하나님을 찾지않는 인간의 속성때문일수도 있으리라. 작은 신음소리날때 바로 주께로 고개를 돌리지를 않는...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복음 성가 중 어떤 부분은 성경책과 좀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작사가의 의도는 그런 것은 아닐텐데 내가 내 좋을대로 받아들이고 오해하며 부르고 있는 부분도 있을거 같다.
좋아하는  복음성가인데 잘 새겨가며 불러야겠다. 나를 무조건 우쭈쭈 해주시는 하나님의 이미지로 부르지 말것.  작은 신음에도 바로 고개를 돌릴 줄 아는 믿음을 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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