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일 토요일

백신 이후의 삶

팬데믹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아이 셋이 모두 나가고 텅빈 집에 있어보는 경험을 했네요.
마켓 가는 거도 조심 조심 했었는데 백신 맞았다고 애들 셋이서 같이 트리이더 조를 갔다오는 바람에....
정말 낯선 기분.
처음으로 애들 학교 다 보내기 시작했을 때랑 상당히 비슷한 해방감 플러스
막내까지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났던 때의 허전함이 같이 몰려오는 기분이었어요.
합체가 되어 일년 넘게 살았었는데, 이젠 그게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새로운 일상이 조금씩 열리는 기분.
이러다 또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5월은 적응하느라 좀 바쁠거 같아요.
여기 저기 친구 만나는 약속, 뮤지엄 나들이, 여행계획, 이런 주제의 얘기들이 오가고 세명이 동시에 문을 열고 나가기 시작하니 바빠지네요.

댓글 2개:

  1. 2차접종까지끝난거니? 완전부럽넹 여긴백신이없어 가을에서 겨울가는길목에나 맞을런지~~모더나는꿈도못꾸고AZ맞을것같은데 혈전이생긴다는 부직용때문에 무서워 차라리 마스크로1년을 더버티는게낫지않을까싶다 너도 완전끝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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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저도 끝났고 언제까지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좀 해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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