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6일 화요일

베심원 스크리닝 경험기

미국에서 배심원은 국민의 의무 조항인데요 처음으로 통지를 받고 나오게 되었어요.
통지서가 오면 빠른 시일내에 얼른 회신을 줘야하구요 통지서에 두 날짜가 나오는데 첫날짜는 공판 자체가 캔슬되거나 줄어들어 캔슬돨 수도 있으므로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날짜. 두번째 날짜는 출석해야해는 날짜예요.
첫날짜에 전화했더니 자동 응답기 응답으로 출석하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날짜에 출석하게 되었어요.
가보니 그 날 다 모아놓고 배심원할만한가 스크리닝하는 거 였어요.
새로운 경험.
일단 다운타운 그랜트 st 에는 여러개의 코트하우스가  있는데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가야합니다.
연방법원 지방법원이 다르고 지방법원에서도 criminal, civil ,family division 이 다 위치가 달라요.
아무 생각 없이 코트 하우스 어딘지 알지. 이러고 갔다가 여러 빌딩 돌아다니며 해맸어요. 저는 civil division 으로 가아했어요. 일상의 법정 분쟁들 처리하는 곳.


7층의 이 사인을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꽉 차 있더군요. 60~70명 정도 되어보였어요.
그 많은 사람 중 아시안은 저 혼자인 듯했어요.
젊은 판사가 들어와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었어요.
이 인원 중 일부는 배심원으로 불려가고 나머지는 채택이 안되고 끝나게 되는데 끝나더라도 배심원 풀에서는 제외되므로 상당기간동안 (일년이상 ) 다시 배심원으로 오라고 통보 받는 일은  없다고 하네요.
배심원으로 선정되면 하루 봉사료 25불, 선정되지 않으면 9불 준다고요.
선정되었을 경우 몇시에 끝날지는 전혀 알수가 없고 케이스가 해결 안되면 그 다음 공판에도 나와야한다구요. 익스큐즈는 메디컬 문제등 큰 이슈인 경우만 가능.
여행계획 이런건 안되구요.
그런 와중에 들어오면서 받은 질문지를 적게 되어있는데 아마도 메디칼 관련 법정 분쟁 같았어요. 관련되어 있는지.여부를 체크하는  질문들이 있었어요. 물론 본인과 부모 형제 자매 남편 자녀들 이름과 직업 교육정도 등을 적어야하구요.
설문지를 걷은 후 복사를 하는데 그러는 동안 30분 정도  휴식시간을 주더라구요. 원고, 피고 두 변호사 그룹들에게 다 주어야해서 많이 복사하고 시간이 제법 걸리더라구요.
그 휴식 시간에 사진을 담아봤어요.








배심원은 스티카를 붙이고 다니라고  스티커를 주었어요. 커피와 물 정도는 제공이 됩니다.
대기실 룸은 제법 넓었는데 초상화가 10개 정도 걸려 있었는데 다 남자 더군요.
룸 안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있어요.
배심원이 되면 나름 좋은 경험일듯도 하면서 안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그러네요. 점심시간은 한시간 준데요. 파킹은 각자 알아서 하고 와야해서 파킹비 제법 나가요. 점심도 시간 정해주면 각자 알아서 먹고 와야해요. 

오 이제 로이어들 들어오고 판사들어오고 배심원들을 스크린하는데요 로이어들은 오랜 경력자들인지 머리가 하얀 사람도 있고요. 법정 분위기가 갖춰지는 느낌. 
배심원 스크린은 이들이 모두 들어온 후 진행되네요.  먼저 배심원 후보들을 좌석 번호를 지정해서 앉히고 15일동안 공판 열릴수 있는데 나올수 없는 사람 손들라하네오. 헐.15일이라니. 너무 길어요. 복잡한 사안인 듯. 저도 당근 손들었어요.
손 드는 사람들의 좌석 번호를 로이어들 판사들 다 기록하더라구요.  반 이상 손드는 듯. 

그 다음은 로이어들, 목격자 증인, 피고 원고등등 관련된 사람 이름 쭉 부르더니 관계가 있는 사람 손들게 하고 체크합니다. 다음은  사건에 대해 말한 후 이 사건을 미디어에서 들어 본적이 있는 사람 체크하네요.편견이 없도록 법정 이외에서 정보를 얻기를 원하지 않네요.  다 좌석 번호 적고 다시 논의를 하러 판사 로이어들  다들 개별 인터뷰룸으로  옮기고 
잠시 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네요.
그룹으로 가서 대기하다가 인터뷰는 한명씩 하네요. 
모두 다 인터뷰 끝내고 배심원 결정할거 같아서 어쨌거나 끝까지 기다려야할거 같아요. 
책읽거나 수다떨거나 폰을 보거나 하며 기다립니다. 12명 인터뷰하고 나니 점심 시간.
8시 반에 모였는데 점심시간까지 진도가 요만큼 나갔어요.
밖에 나가서 점심 먹고 온 후 저도 인터뷰.
로이어들 판사들 앞에서 혼자 들어가 몇가지 질문에 답했는데 그 내용은 밖에서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못하는 이유를 어필했습니다. 대략 받아들이지는 분위기였으나 쉽지는 않았어요. 
의무인데 면제 받는거라 호의적이지는 않더군요 
결국 4시 반까지 모든 사람을  다 인터뷰는 못했고 인터뷰 한 인원 중에서 필요한 인원을 추리더라구요. 16명 장도?
순번 정할 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사람을 앞으로 순번 준 듯해요.
인터뷰 안한 사람들 20명 쯤 되어보이던데 그들도 배심원 선정된 사람들, 인터뷰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의무를 다한걸로 된다고 하네요.
앞의 16명은 예비 후보이고 내일 오전중으로 다시 연락해서 확정자를 알러준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경험이라 어설픈 가운데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댓글 3개:

  1. 배심원? 된거야? 진정미국시민이네 피츠버그주민이고 그것도쉬운건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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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 되었어요. 15일을 나와야한데서 못하겠다 했어요.
    이번 케이스가 복잡한지 오래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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