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뮤지엄들이 모여 있는 뮤지엄 플레인이라는 곳에 위치해요.. 이 미술관과 고흐 뮤지엄, 현대 미술관등이 다 걸어서 5분거리에 모여 있어요.
저희는 전화 데이타를 티모빌을 쓰는데 티모빌 마젠다 플랜은 네델란드에서 카톡 정도는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타 이용이 가능하고 미국으로 텍스팅은 무제한 가능하고 전화는 조금 요금이 붙어요. 그런데 네비게이션을 구글맵을 이용했는데 좀 느렸어요. 그 때문에 로딩이 잘 안되면서 조금 헤맸어요.
중앙역에서 2번트램(12번도 감, 루트가 약간 달라서 올때는 12번을 타면 다른 풍경을 구경할 수 있음) 을 타고 가서 뮤지엄플레인이라는 곳에 내렸는데 고호 뮤지엄 건너편이었어요. 고호 뮤지엄과 컨템포러리 뮤지엄은 바로 보이는데 국립 미술관은 후문 쪽이라서 바로 보이지는 않아요. 정말 가까운 거리인데 저희는 좀 헤맸어요. 비오는데 해매서 30분 정도 까먹었어요. 그래도 10시 예약 시간에 도착하긴 했어요. 사전 조사를 철저히 못한 탓.
아침은 잘 안 먹기에 우선 뮤지엄 안에서 커피부터 마시고 관람 시작. 새벽에 깨어있는 셈이라 시차땜에 에너지를 내기가 좀 어려웠어요
이 모습이 앞 전경인데요 우리는 트램을 뒤쪽에서 내려서 뒤쪽으로 둘어갔어요. 들어가보니 너무 넓어서 어디부터 볼까 하다가 고대 전시는 제끼고 고흐 램브란트 그림이 있는 시대로 가서 먼저 봤어요. 고흐 그림은 두점 있었고 램브란트 그림은 유명한 야경을 비롯 많이 있었어요.
먼저 고흐 부터 소개해요. 저는 두 그림 다 넘 좋았어요.
그림의 밀밭 부분만 확대했어요. 이 여러색의 조화로 표현이 된 밀밭이 넘 좋더라구요. 전체로는 노란색인데 자세히 보면 온갖 색이 다 있어요. 하늘 색도 그렇고요. 색의 마술사인듯.
고흐 뮤지엄에 가면 그의 자화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제가 처음 만난 고흐. 눈빛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어요. 가난을 짊어지고 매순간 삶에 대해 고민하며 살았던 사람의 눈빛
전 이 그림이 참 좋았어요. 아이들 4명이 조각배를 보고 있는 모습. 이 조용하면서도 어떤 순간에 집중하고 있는 정지된 순간 같은 분위기가 좋았어요. 바다 색과 하늘색의 조화로 자연에 동화되어 놀이감 하나를 발견하고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아이들의 이 조용함이라니. 경건해보이기까지 해요. 이 조화로움과 서로 의지하고 케어하는 모습들; 신비로운 물의 색등이 마음에 답겨서 이 그림을 담은 컵을 사왔어요.
요제프 이스라엘스 라는 네델란드 화가 작품인데, 저는 이 그림에서 밀레의 만종의 경건함과 고요함과 안정감이 느껴졌었는데, 특히나 왼쪽의 아이가 손을 맞잡고 서 있는 모습이 그런 느낌을 주었었는데 집에 와서 이 화가에 대해 찾아보니 네델란드의 밀레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옆방에서 만난 정교한 촛대와 가구등등
무도회 장에서 신나게 치마를 휘감고 있는 모습 같은 은촛대, 장식이 기품이 있는 가구들 등이 참으로 정교하고 아름답더라고요. 젤 마지막 접시는 나 같이 키가 작은 사람은 그 안의 그림을 잘 볼 수 없었는데 거울이 있어서 위로 볼 수 있게 해 놨어요.
네델란드 남자 평균키가 184 cm 여자가 170 cm 라고 하니 그 나라 국민들이 보는덴 전혀 지장 없을 듯 하네요. 나 같은 관광객의 컴플레인으로 거울을 설치한거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화장실 가도 거울이 너무 높이 달렸고 그래요. 옷 가게 가면 바지 길이가 장난 아니게 길고요. 거인들의 나라
그리고 드디어 만난 렘브란트의 야경. 일단 규모가 엄청나요. 그림의 사람들이 실제 사람 사이즈예요. 관람객들 가장 많이 모여 있구요. 다음에 간다면 문 열자마자 가서 야경부터 볼거 같아요. 유리문 안에, 철창 안에 보호되어있고 그 안에서 어떤 사람이 복원울 하는지 작업 중이더라구요.
빛이 비치는 부분의 그 옷의 표현이 환상적이예요. 야경에 대한 이런저런 스토리는 책을 읽기에 시간이 없다면 유투브, 삼프로티비의 암스텔담 편을 둗는 것도 좋아요. 저는 다녀와서 들었는데 전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강추 입니다.
렘브란트는 정말 그림 그리는 스킬이 남다르구나 싶었어요. 여러 화가들이 섬세한 레이스의 옷들을 정교하게 잘 그린 걸 많이 보긴 했는데 렘브란트가 사용하는 빛의 마술사적인 렌즈로 표현되는 그림들은 헉 소리나게 멋져요. 위 그림에서도 빛을 받은 인물의 옷의 표현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 그림에서도 흰색 터번 위에 보석인지 구슬인지 박혀 있는데 그 표현이 기가 막혀요, 사진처럼 사실대로 잘 그린 그림은 많아도 빛과 어둠을 조화 시켜서 하이라이트를 주면서 자기 만의 해석을 부여한 그림은 독보적인 듯요. 정말 잘 그려요. 젊은 시절에 이미 성공했던 것이 넘 이해가 되어요.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화가.
이 그림에서도 옷의 레이스의 표현이 넘 아름다워요.
성공 가도를 달리던 렘브란트가 아내와 아이들의 죽음과 파산등 연달아 불행을 껶으며 완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되는데 이 때 더이상 귀족과 부자들, 그의 고객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지 않고 인생을 신 앞에서 겸허히 바라보며 그 고민들이 그림으로 녹여내려지는 그림를 그리게 되어요. 이 땐 무척 가난하게 살게 되구요. 그의 창작가로서 또 크리스찬으로서의 고뇌를 이 책을 읽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 책 강추합니다.
이 책의 표지가 된 작품을 만났어요. 바울이 된 렘브란트의 자화상. 렘브란트는 고흐와는 느낌이많이 다른 얼굴인 듯요. 동굴동굴하여 장난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얼굴인데 이 그림의 렘브란트는 주름이 깊이 패이고 고통에 찬 삶을 살아온 흔적이 보이면서 고통 그 너머를 응시하는 느낌. 그 앞에서 기념 사진 찍느라 그림만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ㅜㅜ 마그네틱 기념품 사진을 대신 올려요. 질이 확 떨어지네요.
베르메르의 그림도 있어요. 진주귀걸이 소녀는 없고요 우유 따르는 하녀를 그린 그림 있어요. 이 그림이 특별한 이유는 삼프로티비에 잘 나오더라구요. 하녀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련한 작품이 없었다고요. 귀족이나 돈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성실하게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한 이 당시 시대에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고요. 네델란드 화가들은 다른 거 같아요. 그림 그리는 재능도 뛰어나지만 그림에 정신을 잘 담네요.
네델란드가 일본, 우리나라에도 왔었던 강국이던 시대에 동양에서 갖고 온 도자기등도 많이 전시 되어 있다던데 그 부분을 아얘 보지를 않았어요. 비행기 타고 와서 시차도 있고 날씨도 안 좋고 좀 지쳐서 대충 봤는데 그래도 렘브란트를 만났던 것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면모를 직접 그림을 보면서 감탄하며 느꼈어요.
렘브란트의 그림을 찾아 다른 미술관둘울 찾아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돌아온 탕자 작품은 꼭 보고 싶네요.
미술관은 걸린 그림들 보는 재미 만큼이나 뮤지엄 건물 자체와 선물 가게등을 돌아보는 재미도 큰 데요, 레스토랑은 비싼 듯하여 들르지 않고 선물 가게는 별거 사지 않았지만 오래 구경 했네요. 바깥에도 선물 가게가 후문 쪽에 있어요. 입장권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10년이 훨씬 지난 옛적에 가본 곳입니다.네델란드라는 작은 나라지만
답글삭제내공이 큰 강국이라고 느겼지요.
운하를 만들어서 세계로 먼저진출했던 나라니까요.그림공부를 하기전에 관람을해서 좀 아쉽네~~
읽으며 예날에 본것..공부하면서 눈뜬것 상기하며 잘 감상했어요
내공이 큰 강국. 저도 느낀 점이에요. 자연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용하여 진취적으로 나아갔던 나라라서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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