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유럽에서 여유 있는 여행 스케쥴이면 들러볼만한 가게, Søstrene Grene

 




이 가게에서 사온 컵이예요. 내부 사진도 좀 찍었었는데 다 지워버럈는데 뒤늦게 이 가게의 가치를 알면서 다시 막 찾아보고 포스팅합니다.

중저가로 키친등에서 쓰는  제품들 파는 곳이예요. 저는 네델란드 유트레흐트의 기차역 바로 앞의 백화점 1층에 있는 이 가게에 방문했어요. 이 컵 가격이 5유로 정도 였던듯한데 손잡이가 특이한데 잡아보니 편하더라고요. 색이 가을색이라 맘에 들었고요. 잘 쓰고 있어요.

그런데 이 컵 바닥을 뒤집어서 가게 이름을 찾아볼 정도로 맘에 들었던 것은 이 가게에서 사온 티 때문인데요, 무슨 티인지는 겉봉을 없애버려 모르겠는데 요즘 감기가 올듯할 때 마시니 너무 좋은 거예요. 감기기를 물리쳐주네요. 가격도 안 비싸면서 효능이 좋아서 가게를 막 찾아 봤는데 유럽에만 있더라고요. 유럽의 중요 나라에는 다 들어가 있는 집인 거 같아요. 두 여인이 마주보고 있는 옆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안나와 클라라 라고 하네요. 가상 인물이래요. 덴마크에서 시작된 가게이구요. 시스터가 만든게 아니라 부부가 만들었다고.

크라프트 만드는 재료, 컵 접시등 부엌용품, 다양한 티 등 팔아요. 가게가 제법 넓었어요. 티들은 아마도 타겟에도 있는 거 같아요. 여러 티 제품 중 골라서 갖다 좋는거지 자체 제품은 아닌 듯 했지만 이 가게의 티 셀렉션은 나름 유명한 듯요. 

상상하기를 유럽이 잘 사는 나라였었고 예전에 동양에도 일찍 진출했었고 전염병등이 돌았던 적도 많으니 민간요법적 티 문화도 많이 발달 했을 거 같아요. 요즘에야 동양이 허브 사용 이런걸 많이 하는 걸로 인식되어 있지만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서양도 마찬가지였을 듯요. 이들은 체격도 좋고 건강하니 뭔가 이들만의 요법이 있을 듯도 하다 이런 생각까지 드네요.

생강, 유자 , 인삼 이런 종류만 마시다가 뭔가 허브가 짬뽕이 된 듯한 티인데 효과가 좋은 듯하여 좀더 서양식 티들을 접해보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생강 유자 인삼은 다 당을 섞어 먹어야해서 그도 좀 부담스럽고요.
내친 김에 타겟가서 티 섹션을 살펴 봤는데 차이 티가 가장 비슷해보여서 차이 티 사서 비교해보니 향, 맛, 가루 등이 다 비슷해요. 아마도 디카페인 차이 티를 산듯해요. 티 섹션에서 어 디카페인이네 하면서 그걸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같은 상표는 타겟에는 없고 인터넷에도 없는 듯하네요. 

아직 많이 남았으니 아자아자 이번 환절기는 감기 걸리지 말고 디카페인 차이티로 지나가길요.



유럽 이 가게가 들어가 있는 나라들. 두 여인 옆모습 보이죠? 애나와 클라라라는 가상의 인물 시스터.








마지막 그릇은 H&M Home에서 산 것. 사이즈가 딱 찾던거라 샀어요. 잘 쓰고 있는데 10유로 가까이 준듯요.

대단한 거 유명한 거 구경하는거도 좋지만 이런 소소한거 구경하고 사와서 즐기고 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로 좋네요.

댓글 4개:

  1. 차 공부 하셨네.'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는 망하고
    차를 많이 마시는 나라는 흥한다고 했어요.
    손잡이가 톡특한 컵이네..
    손가락이 굵은 대통령이 청화대 찻잔이 손잡이가 불편해서 청화대 찻잔을 자기 회사에 따로 주문해서 사용했다 하더니~~노태우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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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찻잔 손잡이도 중요하더라구요. 이젠 뭐든 편한게 최고 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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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날씨가 추운나라는 차와 전등. 소파가 발달했다더라.일찍해가저문탓에 실내에있는시간이 많아서 그런듯해 오스트리아가 음악이 유명해진것도 일찍어두워져 그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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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그렇군요. 문화의 발달이라는 것이 신기하네요. 거친 땅에서 꽃을 피워내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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