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성경통독: 요한복음 21장 베드로의 참제자되기

 


막달라마리아는 예수님깨서 일곱 귀신을 쫒아내준 여인이지요.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최초로 목격한 여인입니다. 죄사함의 은혜가 크기에 예수님 사랑하는 마음도 컸던 거 같아요. 

( 찬송가에 막달라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께 부었다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아니라는 주장이 많아요. 베다니 마리아, 나사로와 미르다의 동생이 향유를 부은 것은 확실하고요. 마리아가 성경에 많아서 헥갈립니다. 향유를 부어 장례를 예비했던 마리아가 무덤가에 왔었는지는 확실치 않아요. 막달라 마리안 확실하구요.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찾아가시고 사랑을 확인하시네요.

베드로가 세번의 사랑 고백을 하며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확인하는 모습. 그 이후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미리 아신대로 예수님의 사랑을 최우선으로 하는 참제자가 됩니다.

제자되기의 과정은 참 긴 여정인듯해요. 예수님께서 부를 때 다 버리고 따라 갔던 모습, 그 이후 예수님과 동고동락 했던 삼년. 그리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배신, 그리고 세상 속으로 돌아온 듯한 모습. 부활 목격 후의 참제자로의 헌신.

저는 이러한 단계의 어딘가 짬뽕으로 있는 신앙 여정 중에 있는 듯해요.

예수를 모른다 부인까지 했으니 제자로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삶은 생각 못 했을 베드로. 그런 베드로가 변화할 거라는 것, 하나님과 하나됨을 이룰거란 것을 아셨던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베드로를 회복시키십니다. 

이러한 기다림. 베드로 안의 보물이 빛을 발하리라 아시고 실패와 넘어짐에도 정죄 않고 기다리심. 

우린 인간인데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나이들어 조금씩 영생과  부활을 생각하는 요즘, 온갖 실수와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시는 예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팀켈러의 일과 영성을 읽고 있는데, 사람에 대하여 세상적인 사람과 영적인 사람으로 편가르고 구분 지을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 덕에 한자리 차지하려고 하다가 예수님이 잡혀가지 배반했다가 부활이후 돌아오는 것처럼요. 그러다가도 바울에게 혼날만큼 세상의 눈을 의식해 율법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팀켈러의 문장 인용해요.

P146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남을 유익하게 하겠다는 순수한 동기만 가지고 살아갈수는 없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여 한다. 한없이 다정하고 윤리적으로 훌륭한 이들도 이기적인 욕구나 두려움, 또는 명예를 얻고자 하는 갈구 앞에 쉬 무너진다. 인간과 세상이 망가지고 깨어졌음을 인정한다면 제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꾸준히 하나님께로 돌아가야한다. 한쪽을 꼭 찍어서 이웃을 섬길 뜻을 품고 일하는 좋은 사람으로 규정하고 다른 한편을 가리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제 한 몸만 생각하는 나쁜 인간으로 단정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너나할 것 없이 모든 이들이 맘 깊은 곳에 이기적인 DNA와 경쟁을 추구하는 교만이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 1개:

  1. 높고 깊은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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