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단팥빵 만들기





만들어본지 20년쯤 되었을까?
제빵기 사서 열심히 식빵 뿐아니라 단팥빵 만들고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만드는 방법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빵기 고장난후 제빵을 끊었다가 다시 제빵기가 생겨 추억놀이겸 단팥빵 함 만들어봤어요.
클마스 때 아이들 집에 다 모이면 함 해줘봐야지 싶어 예행 연습.

제빵기를 도우 모드로 하니 2시간여 결려 도우가 만들어지네요. 반죽을 떼어 모양을 만들어 실온에서 20분간 두라는데 이 과정은 생략했어요. 예전에도 안했던듯...
도우에 팥앙금 넣고 모양 잡아 2배로 부풀도록 발효시키는데 이 때 어찌했는지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찾아 보았더니, 80-90도 사이로 하는 것이 좋고 140도 이상 넘어가면 이스트가 죽어버린다고 하네요. 
오븐이 150도가 가장 낮은 온도 세팅이라 그렇게 맞추어 예열한 후 문열고 좀 식혀서 내려가게 해서 발효시켰어요.
도우에 팥앙금 넣어 모양 잡은 후 마르지 않게 위에 물을 뿌려준 후 오븐에 넣었어요.




다행히 이스트 죽지 않고 잘 부풀어서 계란 노른자물을 중심에 발라주고 깨도 뿌려준 후 350도에서 색이 예쁘게 변할 때까지 구웠어요. 노른자물을 만들 때 물을 좀 섞어 주어야하는데 그걸 잊고 노른자만 풀어서 그냥 발랐더니 색이 넘 진하게 나왔어요.

내 기억은 미화되어 있는 건지 옛날에 훨 예쁘게 만들었던거 같은데....그래도 딸아이는 맛있다하네요.
언니들은 기억할텐데 막내는 이런 빵 해준거 기억도 못하네요. 기억할 나이에는 빵기계 사망하여 별로 안해줬나봐요.ㅜㅜ
이제라도 가끔 해줘야겠어요. 

금방 구워내면 온 집안에 빵냄새에 갓 구워 낸 빵은 따끈따끈...
그 맛에 대충은 다 맛있게 여겨지네요.


도우 만들 때 넣는 재료는 다행히 레서피가 남아 있어서 활용했어요.

브레드용 밀가루 3 1/3 컵
우유 1/2컵
물 1/2 + 1/8 컵
설탕 1/4컵
버터 1/3 스틱
계란 1개
소금 1티스푼
이스트 2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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