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영화/드라마 이야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영화/드라마 이야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넷플릭스7 : 강한 여성 캐릭터의 영드 Broadchurch

Broadchurch Season 3 Works by Not Romantically Entangling the ...

이 드라마는 몇가지 매력 포인트들이 있다.

첫째는 영국 해안가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 마을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다.
미국보다는 집이 다닥 붙어있고 오래된 건물들.....
좀 큰 도시로 나가면 창문 넓은 신식 건물들이 있어서 전통과 현대를 같이 보는 듯하고.....
무엇보다도 바닷가의 퇴적층 절벽이 빚어내는 독특한 풍경....
넘실대는 바다의 시시각각 햇빛에 따라 변하는 모습들....
뒷 베란다 문을 열면 발 아래서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단층집들....
그런 이국적인 풍경들이 여행 못가는 요즘, 볼거리를 준다.

둘째는 회를 더해가면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겉모습과 다른 숨은 스토리들인데 물론 현실적이지 않은 가상의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스토리들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래도 그게 우리 내면에 다 있는 것들임을 인물 하나하나에서 느끼게 된다. 영국 시골 마을인데 동백꽃 필무렵의 옹산을 보는 듯한 친근감이 있다.  시골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그 마을에 살아가는 이유가 있고 역사가 있다. 그렇게 공동체로 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데 한국이나 영국이나 시골 사람들은 끈끈하고 오지랍이 넓은 듯....

세째는 위 사진의 여형사, 엘리 밀러 를 보는 재미이다. 이 여자는 전혀 형사같지가 않고 동네 아줌마같다. 외모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다. 체격도 범인을 제압하거나 날쌔게 뛰지 못할 거 같고 교통 딱지 떼기도 힘들어보이는..... 좀 오지랖 있고 정 많고 그런 아줌마 스탈
그런데, 그녀에게는 형사의 가장 큰 특성이어야할 정의로움과 컴패션이 있다. 그것이 결국 그녀를 형사로 만들어가고...... 사진 속의 남자형사, 알랙 하디와 짝을 이루어 정반대 성격의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받으며 사건을 해결해가며 한사람은 더욱 형사다워지고 한사람은 더욱 사람다워진다,

이 여형사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면 건네는 말에서 아 맞어, 저럴 땐 저렇게 해야해 느낀다.  정 많고 안스러워하는 표정과 눈빛에서 내가 위로를 받는다. 저런 표정과 눈빛은 엄마인 여성, 그 여성이 형사일 때 가능한거지 싶고....
그런데 이 여인의 가장 큰 매력은 남편과 아들이라고 해서 편들지 않고 바르고 옳은 편에 설 때였다. 이부분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여성상과 많이 달랐다. 그녀가 형사라는 자기 일을 갖고 있고 자기 세계가 가정이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일까? 그렇더라도 한드속의 한국여성들은 아내와 엄마, 모성 그것이 너무나 크게 여자를 지배하는데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  정의가 중요했고 옳고 바른 편에 설 줄 알았다. 그 부분이 새로웠고 멋있엇다. 그녀는 형사일에서는 포용력 있고 여성성이 강했는데 맹목적 모성과 남편에 기대는 모습의 여성성으로 사리분별을 못하고 그러지는  않았다. 사실 그 가정의 가장은 그녀이기도 했다.남편은 육아 전담을 했으므로....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인 남편을 옹호해야만 가정을 지킬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기에 당당할 수 있었을 거 같기도하다. 우리가 인간의 휴메너티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스스로를 독립적으로 부양할 능력은 잇어야하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이 여인 뿐 아니라 여성 캐릭터들이 이 드라마에서는 대체로 강하고 똑부러진다. 그래서 이 영화는 딸들과 함께 봐도 좋은 영화이기도 하다.
살인사건이 법정으로 가는데 검사도 여자고 변호사도 여자고 판사도 여자다. 진실이 아니라 어떻게 사건을 프레임하고 프레젠테이션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하는 법정에서 검사 조슬린과 변호사 샤론의 만만치 않은 대결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

최고봉 막강 여성 캐릭터는 베쓰 라티마가 아닐 듯하다. 피해자의 엄마인 이 여인이 아들이 살해 당하고 그날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그 와중에 세번째 아기가 임신 되었음을 아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삶을 다시 추수리고 살아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웠다. 
그녀가 청승 맞게 우는 장면은 별로 안 나온거 같다. 두 주먹을 불끈 쥐거나 화가 나서 소리치거나 머리를 질끈 묶고 해변을 뛰거나....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죽은 아들 이름의 펀드를 만드는 논의를 하고 상담사 일을 찾고.... 
일을 해결하고 돌파해가는 모습이 사뭇 달랐다.

영국 엑센트 때문에 영드 보는 거 힘들어했는데 이 드라마는 그래도 잘 들리는 편이었고 정서가  맞는 느낌.
대체로 우울한 화면의 영화인데도 추리극이 주는 재미가 있고 캐릭터에 애정을 갖게 하고....
한 시즌당 8편, 3시즌, 총24편.
브로드처치는 영국 남부 해안 지방 도셋 이라고 한다. 가볼 기회가 생길까?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영화 I can only imagine.


이 영화는 I can only imagine.  이라는 가스펠송을 작사 작곡한 주인공의 그 찬양 탄생까지의 인생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 보고 나서 이 찬양 부를 때마다 그 찬양의 배경과 찬양에 담긴 그의 하나님 고백을 제대로 알고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찬양은 때로 파워풀하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찬양을 듣고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걸 붙들고 위안을 받고 힘을 얻었다. 나중에 가스펠송 가수가 되는데..... 그 찬양으로 힐링되는 장면들을 보노라니 미국 와서 한번도 가스펠 콘서트를 가본적이 없고 아이들만 보내 보았는데 나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파워풀하시다는 것도 다시 한번 보았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아내와 아이를 학대하는 나쁜 아버지였고 주인공은 집을 나와서도 그 상처로 괴로와한다. 진정한 찬양을 부르는데에도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기독교 방송을 듣고 변화한다. 하나님은 아버지를 순한 양같이 변화시킨다. 음악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변화된 아버지로 인해 상처를 회복하게 되고 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하나님에게 온전한 찬양을 올려드리는 이 찬양곡을 10분만에 쓰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실화이므로 한편의 간증문을 보는 거 같았다.

그리고 이 찬양을 들을 때 마다 그의 간증이 가슴을 울려온다.

I can only imagine what it will be like
When I walk, by your side
I can only imagine what my eyes will see
When you face is before me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Surrounded by You glory
What will my heart feel
Will I dance for you Jesus
Or in awe of You be still
Will I stand in your presence
Or to my knees will I fall
Will I sing hallelujah
Will I be able to speak at all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when that day comes
When I find myself standing in the Son
I can only imagine when all I would do is forever
Forever worship You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2018년 2월 28일 수요일

흑인들이 수퍼 히러로인 영화, 블랙 팬서 ( Black Panther)


슈퍼 히어로 영화인데 주 등장 인물들이 모두 흑인이면서 흥행에 성공하여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재밌다. 끝날 때 사람들이 박수도 막친다.
코믹북이 원작.

스타워즈와 홍콩 느와르와 007 적인 요소들이 다 짬뽕을 이루면서 거기에 아프리카 원주민의 원색적인 면까지 첨가되며 과거와 미래가 한 화면에서 넘나드는데 그것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조잡한 짬뽕 이상의 멋짐을 창출한 영화였다.

홍콩 느와르 적인 면은 한국 부산에서 찍어서 한국말이 나오고 그런다. 부산이 홍콩 못지않게 고층 건물, 네온싸인등 야경 멋지다더니 정말 멋졌다.




이 영화의 가치는 항상 백인 옆에서 조연이던 흑인들이 주인공과 주요 조연 역을 맡아 엄청 멋지게 영웅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흑인에 대한 시각을  바뀌어 놓는데 있다. 우리가 문화에 의하여 은근히 세뇌되며 고정관념을 갖게 되는 면이 많다고 하는데 이런 흑인들이 슈퍼 히어로인 영화를 보며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도 재밌는 실험이 되었다. 사실 무척 새로왔다. 하나님의 멋진 창조물로 흑인들을 재발견하게 되더라는....
포스터의 인물, 주인공인 블랙팬서도 멋졌다.

많은 블랙 피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긍심이 높아졌으면 싶다.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영화 Me before You

딱 좋아하는 스탈 영화.
배우들 다 연기 좋았고 화면 아름답고 적당히 유머러스 하면서 로맨틱한데 오글거리지 않고...또 슬프기도한...

가난한 여주와 부자집 아들 남주의 전형적인 안방 드라마 스토리 라인인데도 뭔가 아티스틱한 분위기로 그 한계는 뛰어넘으면서 남주인공 넘 멋지게 배역에 딱맞고 여주인공은 씩씩한 캔디형의 독특한 매력이 있고...
순정만화를 영화로 만든거같은데 넘 잘 만든.....




실제로는 베스트셀러 책을 영화로 만든거라한다. 

남주인공이 다 갖춘 사람이었다가 하반신 마비가 되면서 시니컬해지는데 만화책 주인공 같은 외모에 그 예민한 성정까지 넘 남주배우랑 딱 맞아떨어진다. 

여주인공은 항상 웃으며 희생과 케어를 감당하는 케릭터인데 총천연색 밝디 밝은 그녀만의 옷차림과 이마에 깊은 주름을 만들며 웃던 그 모습이 영화 이후 며칠 지나도 계속 머리에 남으며 즐거움을 준다.  새해에는 그녀같은 자세로 함 살아봐야지.....남주에게만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삶을 기다리게하는 뮤즈가 아니라 나에게도 뮤즈가 되는 그녀.

2016년에 나온 영화인데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수 있다.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드라마 미생을 보고 나서

몇년 전에 쓴 글인데 가끔 읽어보려고 옮겨왔다.

미생, 그 유명한 드라마를 뒤늦게 봤다.
내 나이엔 내 자신보다 울 자식들 직장생활이 그려지게 되고.... 맘에 오래 남는다.



먹고 사는 게 참 힘들구나.....

명대사들이 많다고들 하던데 내겐 시간이 지날수록 두가지가 남는다.
아무리 일찍 일어나 일터로 나가든, 아무리 늦은 시간에 일터에서 돌아오든, 더 일찍 더 늦게 움직이는 그 누군가가 항상 있었다는 말.
이 말을 떠올리면 다들 참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데 나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지....게을러지는 몸과 맘을 추스리게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계약직 직원인 장그래가 회사를 떠날 날이 다가오자 정규직이 되고 싶고 뭐고를 떠나 단지 일을 하고 싶다던......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어딘가에 소속 되어 지고 사회의 일원이 되고....일은 세상과 연결되는 연결고리이며 또다른 신입사원, 영희에게 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발견하게도 해주는데 일이 사라짐에 따라 그 모든 것이 없어지는 거였다.

나의 일터는?
전업주부들은 교회나 학교 봉사, 지역 봉사등이 세상과의 연결고리요 존재감을 주는 곳이기도 한데....
내게는 가정이지 싶다.
갱년기의 고장나기 쉬운 몸으로 한창 예민하고 바쁜 아이들 건사하느라 지치다가도... 번쩍, 내가 돌볼 가족과 일이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장그래를 떠올리며 하게 된다
장그래처럼 치열하게 전쟁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내지 않아도 이 직장은 어차피 퇴직도 없는 평생 정규직임도 감사하다. ^^

모자란 스펙을 채우려 늘 긴장하며 한자락의 여유도 없이  심각하고 열심이던 장그래의 모습을 떠올리면 안타까움이 애잔하게 퍼지며 삶에 대하여 긴장하게 되고, 나 또한 장그래처럼 스펙 쌓으며 준비할 겨를도 없이 던져진 가정, 인생이라는 일터에  신입의 자세로 더 열심히 살아보리라 생각도 하게 되고.....
드라마 하나 보고 나서 상념이 많다.

2017년 7월 10일 월요일

넷플릭스 1: 포레스트검프



네플릭스에 뜬 포레스트검프를 다시 보았다. 1994년에 나온 영화인데 그 때보고 다시 본거다.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았는데 20년이 넘게 흘렀으니 당연한거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감탄한 것은 탐 행크스의 연기력. 아이큐 75의 약간 바보스런 연기를 실감나게했다.
아이큐 75인 사람이 전쟁 영웅이 되고 미디어의 주인공이 되고 갑부가 되는 내용은 그 때나 지금이나 지나치게 현실성이 없게 느껴지는 것은 마찬가지.
그런데 그 때보다 인생을 더 많이 살고 이 영화를 보다보니 좀 달리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삶에서 붙드는 가치의 중요성이다.
검프는 머리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밸류에 대한 집착과 집중도는 너무나 뛰어났다.
엄마와 엄마의 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제니에 대한 사랑과 우정. 전쟁중에 만난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등. 
신뢰에 바탕을 둔 몇가지 가치를 정말 우직하게 붙들고 살아간다.



또 한가지는 놀라운 집중력이다.
 두가지 재능, '그저 뛰는 것'과 '탁구'에 대한 대단한 집중......단순하다보니 이것저것 다방면의 관심과 재능의 낭비가 없이 한가지에 집중함이 오히려 더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유일한 친구였던 재니가 동네 깡패들을 피하기 위해 "뛰어" 라고 한 그날부터 열심히 뛰고 또 뛴다. 탁구는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여 배우게 되는데 대표선수가 된다.

그 두 재능으로 풋볼 선수가 되어 대학을 졸업하고 전쟁영웅이 되고 대륙횡단으로 영감을 주고 백악관을 수시로 들락이며 훈장을 타고 대통령을 줄줄이 만나고 새우잡이 사업을 하고 그리고 드뎌 제니와 결혼을 하고 똑똑한 아들을 갖게 되는.....

다시보니 이 영화는 황당하지만은 않고 성공된 인생의 비결을 아주 잘 설명해준다.
흔히들 능력. 뛰어난 머리. 이런 것이 중요한 인생의 성공 요인이라 착각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밸류를 붙드는 것과 집중" 거기에   ' luck' 이 있어야하는 데 그거까지 잘 나타내준다.
기도 이후 새우잡이 배들 다 난파하고 혼자 남아 대박 터뜨리는....
넘 현실성 없다고 생각했던 스토리가 인생 좀 살고  다시보니 여전히 현실성은 없으나 굉장한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담고 있는 게 보인다.

혹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한국판 포레스트검프라고 하던데 아이큐를 보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닐것이고 우직하게 밸류를 붙들고 집중해서 한눈팔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갔던 그 점을 말하는 것일거다. 그리고 세상의 중요한 일들의 현장에 이렇게 저렇게 서게 되는 운명, 그리하여 본의아니게 영웅이 되는 상황들이 비슷하다.
이렇게 포레스트 검프 식으로 살아서 인생을 성공하고 있는 분이 증명까지 하고 있으니 대단한 인생에 대한  통찰력의 영화인게 분명한거같다.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영화 :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배경은 1960년대 초 캐네디 대통령 시절, 러시아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자 안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인공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때는 아직 흑인에 대한 차별이 철폐되지 않았으므로 화장실, 도서관, 근무 장소, 심지어 근무 중 마시는 커피포트에도 colored 라는 라벨을 붙이던 시절이었고 여성에 대한 선거권 인정이 1920년에 되었듯이 여성의 직업이 제한적이었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절에 백인 남자들의 세계였던  나사에 근무했던 세명의 흑인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이다.
예상대로 인종차별, 남녀 차별 영화..... 그런데 이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터치로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금요일 2시반 상영을 보았는데 거의다 백인 40대 이상으로 보이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영화관을 반이상 채우고 있었다.

주인공 중 한명은 수학 천재. 이 흑인여성이 온통 백인 남자들만 모여 어려운 수학을 풀며 인공위성을 만들어내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방에 투입된다. 그런데 문제는 화장실 이용. 이 건물에는 흑인 여자용 화장실이 전무하다. 하루에 몇번의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주인공은 다른 건물까지 걸어가서 볼일을 해결하고는 돌아오는데 그 동안에도 촌각을 다투는 수학문제를 화장실 안에까지 들고가 푼다. 그렇게 40분을 보내고 돌아와 과제를 풀어내면 촌각을 다투는 프로젝인지라 이 여인의 수고의 산물은 이미 무용지물이 되어버려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일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순간, 영화관 여기저기서 안타까와하는 탄식의 소리가 들린다.
이들의 부모 세대는 분명 흑인 차별을 했었을 것인데 이 영화를 보는 그들은 영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웃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탄식한다.

주인공 세 여인들은 모두 가정을 가진 여성들이다. 영화는 그들의 직장과 가정을 대비시킨다. 가정과 그들끼리의 공동체 안에서 그들은 사람답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하나님을 믿고, 사랑을 나누며 성실하고 아름답다. 그런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은그들을 인정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그런 그들이 직장에서는 다르게 대접을 받고 열등한 존재인양 취급을 받는다.   똑똑하고 현명한 이들이 부당한 대접을 받는 것을 보면 내가 모욕을 받는 거 같고  안쓰럽고 저건 아니라 느끼게 된다.

이 세명의 여성은 그들의 특출한 지성과 능력으로 촌각을 다투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프로젝에  큰 도움을 주게 되고 백인 남성들은 이들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상황 속에서 서로의 벽을 부수어간다. 즉 영화는 휴머니즘의 승리로,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앤딩에 실제 여인들의 사진과 약력이 배우들 사진과 대비되며 소개된다.
이 여인들의 실제 이야기는 50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알려졌고 인정 받게 된거다.



2017년 지금의 미국은 이민자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다양하게 생긴 다른 존재에 대해여 인정하고 그들의 능력을 키워주고 받아들임이 윈윈으로 이끌어냄을 이 영화는 말해주고있다.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리 이런 깊은 차원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따져봐도 다름에대해 존중하고 어프리시에이션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 성숙한 사회를 이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게 발전해왔던 미국이 제발 뒷걸음 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영화의 주제에 벗어나 생각한 점 두가지.
우리나라의 유명했던 천재 소년이 미국에 건너 갔으나 꿈을 펼치기는 커녕 나사에서 노동자 같이 일만하다가 나이들어 돌아와 다시 공부하여 지금 평범한 지방대 교수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 기사가 생각났다. 주인공 여인도 그 좋은 머리로 결국 노동자 같이 수학 계산.... 그 천재 소년은 70년대엔가 건너왔다했으니 영어 잘 못하는 외국인이고 이 사회 시스템을 알고 중요한 일을 맡으며 꿈을 펼쳐나가기엔 나이도 어리고....이 여인과 비슷하게 수학노동을 했겠구나 싶었다.

또 한가지는 이영화에서 아이비엠 컴퓨터가 처음 나사에 들어오면서 계산을 빠른 속도로 해내자 그동안 수동으로 계산을 했던 흑인 여인들에게 직장을 잃을 위기가 찾아오는  장면을 보며 느낀점.  4차 산업 혁명 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바로 저런 상황이구나 싶었다. 3차 혁명으로 컴터가 들어오자 직업군이 바뀌었는데 인공지능으로 사람을 대체하면 저렇게 직장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나타나겠구나.
일본의 한 수퍼마켓은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은 채로 계산대에 올려 놓으면 스스로 계산이 되고 비닐 봉지에 딱 담겨져서 나오는 설비가 되어 있어 캐쉬어가 필요가 없는 곳이 있다던데..., 자율 운전으로 택시 운전사도 필요없어지는 세상이 온다하고....
그런 세상을 대비하려면 우리 아이들은 무슨 전공을 하며 뭘 배워야하는 걸까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예전에도 생각해보던 거였지만 영화의 그 장면과 더불어 생각해보니 현실감이 확 밀려온다.

모처럼 시간이 많이 남길래 혼자 영화관 가서 본 영화였는데 보길 잘 한거 같다. 보고 나서 기분이 찝찝해지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좋았고 생각도 좀 하게 되고....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수학자인 주인공이 히틀러측의 비밀암호를 풀어내고 그것을  적군측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니 적군의 침공 행로를 알면서도 다 막지 않고 정확한 통계에 의해 아군들의 삶과 죽음을 결정한다. 이 부분에서 Am I god? 라는 대사가 나온다.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니 정말 신적인 존재감인 것이다.
하지만 영화 전체를 보고 나서 정말  '신'인양 행동하는 사람들은 사회의 시스템과 그걸 쥐고 흔드는 권력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수학 천재 아니었으면 전쟁에 져서 살아있지도 못했을 사람들이 그가 게이라는게 화근이 되어 스파이로 의심하더니 전쟁에 이기고 나서는  손을 떨며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기계를 유일한 친구삼아 사는 불쌍한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그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신 인양 보통 사람들의 삶을 시스템과 법을 이용하여 쥐락펴락하지 않나...
또 다른 시각의 느낀점은 미국에 살다보니 공부 잘하는 동양 아이들이 참으로 많은데 조금은 이 영화의 주인공 같은 면들을 갖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에로건트하고 안티 쇼셜하고...이른바 너드들....공부만이 최고인 부모의 생각때문에 사회성이 부족해도 별 문제의식이 없이 그렇게 자라는 것이 안타깝다. 운동과 사회봉사등 여러 활동에 쏟는 시간을 아까와하지 말고 공부를 줄이고 그런 활동에 더욱 적극적이여야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람을 사귀는 법. 의견을 관철하는 법. 일을 기획하고 펀드를 마련 하는것 등의 능력은 공부 이외의 활동에 시간 투자를 해야 얻어지는 것인데 그런데 쏟는 시간을 너무 아까워한다. 성실하고 똑똑한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성과 리더쉽도 함께 길러주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더욱 커졌다.
주인공 액터  셜록시리즈의 미스터 홈즈.

2016년 12월 2일 금요일

길모아 걸스 (Gilmore Girls)

길모아 걸스 라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물이 있다. 2000년에서 2007년 사이에 방송된거다.
16세의 미혼모가 딸을 낳고 그 딸이 10th grade, 16살 무렵부터 드라마는 시작된다.
시즌 7 까지 갔고 각 시즌당 22 에피소드
시즌 7의 마지막은 딸 로리가 대학을 졸업하고 새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끝난다.
약간의 시트콤 같은 재미가 있고 미국 상류 사회와 중하류 사회를 다 함께 보여주며 미국 사립 고등학교와 대학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서 학부모의 입장으로도 재밌으면서도 유익하게 보았다. 그들의 러브라인은 이해불가 였지만....
로리의 절친으로 한국아이가 설정되어  나오는 것도 흥미롭다.




시즌 7 끝부분 에피소드에서 작은 마을에서 온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자란 로리가 예일 대학을 졸업하자 마을에서는 축하 파티를 계획하게 된다.
그 파티의 계획자는 엄마, 로렐라이의 오랜 친구이자 보이프랜인 루크. 그는 다이너를 운영한다.
야외에서 깜짝 파티로 계획된 파티는 당일 비가 오게되자 무산될 위기에 빠지고 루크는 집집마다 있는 비닐 천막들을 다 모아서 이어 붙여 성공적으로 파티를 하게 된다.
이걸 보고 기뻐하는 로렐라이를 보고 뤀이 하는 말.
그냥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런거라고....
I like to see you happy
이말이 참 좋았다.
Make you happy 와는 살짝 뉴앙스가 다르게 느껴진다.
Make엔 '내'가 너를 행복하게 만들거라는 자기 중심적이며 상하관계적인게 느껴지는데 See 엔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인 그런 일체감이 느껴진다. 또 make 에 왠지 따라 붙는 것 같은 행복하게 해준 댓가에 대한 은근한 바람도 안 느껴진다,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 자체로 이미 댓가를 다 받은거이므로...

"너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갖고 싶은 마음이다.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그저 행복하고 즐거워 밥을 사고 집에 초대하고 선물을 포장하고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파티를 계획하고......

너,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야말거야, 이렇게 했으니 행복하겠지? 나 대단하지? 이렇게 너를 위해 많은 것을 했자나. 이래도 안 행복할래? 너는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나에게 보답해줘. 와는 다른.....

이 에피소드 이외에도 잔잔히 맘에 남는 것들이 제법 있다.

인기층이 제법 있었는지 2016 땡스기빙날에 10여년만에 뉴 시즌, 4개의 에피소드가 나왔다.
30살의 로리로부터 시작했다.
배우들을 모두 다시 불러 모았는데 어쩔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고 10년 전 케릭터를 그냥 살리기엔 특히 로렐라이가 넘 늙었다. 30대에 어울릴 행동을 40대가 하는 격이라...조금은 성숙한 캐릭터로 진화시켜야 자연스러우리라....

그래도 여전히 재밌었다.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영화 암살로 되짚어보는 역사

요즘 영화 암살이 화제인데요.
이런 글이 실렸길래 퍼왔어요.
이런거 역사시간에 제대로 가르쳐줘야하는데...



스크린 솻인지라 보기 불편하죠? 죄송
한청훤이라는 분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