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책 읽기 : 유현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은 건축가로서 프로필을 보니 최고 코스로 공부한 실력있는 분이고 알쓸신잡에 출연하여 대중적 인기도 있는 분. 
저자가 밝혔듯이 건축은 다른 예술 분아와는 달리 억사, 사회, 지리학, 과학등 다양한 학문과 교차점이 있는 분야라서 이 분의 지식은 굉장히 넓고 통찰럭이 있다.
리디북스에 이 분의 책 4권이 있는데 출판 순서대로 읽어보러 한다.
이 책은 2015년에 출간하고 5쇄를 찍은 책.
도시를 이루는 건축과 관련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풀은 책. 그동안 여기저기 기고했던 글들을 모으고 새로 써서 책으로 낸 것이라 한다. 뉴욕 건축의 예가 많이 나와서 미국에서 살기에 이해하기가 좋다.

글이 산발적이라 요약을 할수는 없을거 같고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것, 기억해 두고 싶은걸 기록해보려한다. 나중에 건축물 보게 되면 아는만큼 보게 될거 같아서 기록해둔다.

 피렌체 대성당은 부르넬레스키라는 사람이 목재를 적게 사용하먄서 돔을 만드는 법을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그 기법을 특허를 냈다고 한다.

뉴욕 Charles Street  아파트는 리차드마이우가 디자인 했는데 한 면이 유리로 되어 밖에서 안을 볼수 있는 구조인데 이 부분을 인간의 본성 중에 관종이 되고 싶은 부분이 있음을 설명한다.

로프트라는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 큰 공장 건물처럼 천정이 높은 주거 공간. 소호지역은 예전에는 공장지역이었고 산업 구조의 변화로 비게 된 공장에 임대료를 싸게 내면서 예술가들이 들어가서 작업도 하고 살기도 했는데 그런 곳이 로프트.차츰 주변에 갤러리, 상가, 식당이 형성되면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임대로가 오르면서 예술가들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지금은 명품 므랜드들이 들어와 있는 곳이 되었다.
필자는 여기서 재밌는 말을 하는데 20년을 내다보고 건축가들이 모이는 곳에 투자를 하면 그 지역이 발전을 하므로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 건축가들은  제법 큰 사무실이 필요한데 수입은 적으므로 임대료가 싼 도시 와곽으로 나가고 이들의 미적감각으로 주변 상가 음식점이 멋있어지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발전하게 된다는 것.

화폐 속에 건축가를 넣은 나라가 있는데 스위스와 핀란드
스위스는 르 코르뷔지에. 핀란드는 알바 알토라. 근대 건축의 아버지들이다.

도시의 진화는 흥미롭다. 로마의 도미티아누스경기장이었던 곳이 퇴적층 흙으로 덮이고 만들어진 것이 나보나 광장.  광장의 말굽 모양은 경기장의 잔재.
로마제국 멸망 후 콜로세움의 돌을 뜯어다가 돌이 무거우니 멀리 못가고 주변에 집을 짓고 살기 되고 달걀 모양 광장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뉴욕의 시티콥 센터. 제한적 조건하에서 창조적인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한 예. 교회 건물이 알박이처럼 이주하지 않자 그 땅의 층수만큼 옆의 땅에 층수를 늘려 지을 수 있는 공중권을 이용해 두배의 고층 건물을 올려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든 경우. 지탱하는 기둥이 꼭지점에 있어야하는데 교회 건물이 있어 기둥을  중앙에 둔 것도 특이한 건축이 되도록 했다. 그 공간이 보행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되어 접근성 좋은 친화적 건물이 지어진 것.

베트남 전쟁 기념관은 당시 예일대 재학 중인 학상, 마야 린의 공모전 당선 작품. 자연 조경 자체가 기념관이 되는 혁신적 아이디어. 대단한 건축믈 없이 V자 형태의 경사진 까만 벽에 전사자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인데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전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사자가 새겨진 벽을 보며 걷다보면 베트남에서 잠복하듯 내려가서 키를 넘는 벽, 땅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링컨 기념관 워싱턴 기념관을 바라보면서그 희생의 의미를 새기며 희망찬 미래를 보도록 설계되었더.

이스탐불의 하기아 소피아는 최초의 교회 건물. 판테온에서 따온 돔형식의 건물.
고딕 양식의 교회 건물은 빛을 많이 들어오게 하려고 높이면서 창문을 옆으로 못내고 위 아래로 내면서 길어진 것. 스테인드글라스는 큰 투명한 유리를 만들 수가 없어 불순물아 섞인 서로 다른 빛을 내는 유리조각을  붙여서 창문 유리를 만들다 보니 그것이 오히려 성경 내용의 스토리 텔링의 그림과 같은 효과를 낸것.

농업에서 산업혁명 이후 도시 근로자가 된 사람들은 도시의 공원에서 자연을 만나고 그리움을 풀었고 런던의 하이드팤이 그런 역할을 했다. 런던을 따라한 도시 보스톤에서는 보스턴 코먼, 뉴욕에는 센트랄 파크가 프레더릭 옴스테드에 의해 설계 되고 그 이후 대도시에는 당연히 중앙 공원이 있어야하는 것이  통념이 되었다.

30평짜리 주택이 넓은 평수의 아파트 보다 넓게 느껴진다. 그것은 마당의 다양성 때문. 공간은 실질적인 물리량이라기보가는 결국 기억이다. 다양한 계절의 번화와 각종 이벤트를 담아내는 마당이 있는 주택이 넓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하여 농업이 주업이던 그 시대에 소금을 팔던 상업을 근거한 경제구조라 고밀화된 도시가 만들어지고 성범죄율이 높아졌다고 해석. 살인의 추억에서 화성은 도시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중소도시인데 살인자는 도시애서 생활하며 성본능을 자극 받지만 도시의 치안으로 억눌려있다가 상대적으로 치안이 강하지 않은 대도시 근처 사골 도시애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추측한다.(섬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는? 이런 생각이 듬) 

농업사회에서는 땅을 확보해야하니 흩어저 살게 되지만 상업화,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고밀화된 도시가 만들어진다. 시계탑은 공업화돠면서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거에 맞춰 생활하던 농업사회와 달리 밤에도 일하고 시계를 보며 생활해야하는 도시노동자의 삶의 변화를 대변한다.
또 형광등은 빛을 대신하여 창문이 없고 층층이 천장이낮은 건물을 만들어내고 현대인은 자연과 분리되어 자연스럽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을 갖는다. 고밀화된 도시 공간 구조 속애서 공간을 통해 권럭의 조정을 받는데 그 스케일은 미세한 책상배치에까지 이른다.

프랑스에 세로로 긴 창이 발달한 이유.14세기에 창문세가 있었는데 가로로 긴 창문은 구조적으로 만들기 어려워 창문 폭이 넓은 창문은 부자만 만들수 있으므로 창문 폭이 넓을수록 많은 세금을 걷었다. 이 세금을 피하려고 좁고 긴 창문을 만들었다.

서양건축은 벽을 세우는 식이고 동양건축은 나무 기둥을 세우는 식. 기둥용 나무가 무한정  높을수는 없으므로 가로로 퍼지면서 99간 집 처럼 땅을 넓게 차지하고 퍼져나가는 구조. 반면 서양건출물은 위로 올라가는 구조. 여기에 우리나라는 온돌 시스템 난방이라 이층집이 나올수 없었으므로 도시화, 고밀도화가 늦어지는 한 요인이 되었다고 본다.

 우리는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 즉 일정공간의 완전한 소유를 필요로 한다. 큰 집을 살수 없기에 우리는 시간당 작은 공간을 렌트한다. 노래망 미디오방 모텔방 같은 곳. 또 카페에서 잠시 그 공간을 커피 한잔과 함께 소유하보는 것. 집보다 차를 먼저 사는 이유도 차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완벽히 소유할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이고 이동하면서 공간의 성격도 바꿀 수 있어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작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을 가는 것. 여행지가 그렇다. 연예인들이 유명해지면서 익명성을 포기해야하니 그들은 큰집이 필요한 것.
우리는 집은 작지만 대문 밖 모든 공간에서 자유로우므로 여러 도시를 소유한 부자인 셈. 연예인 부러워할 필요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적인 공간에 대한 욕구는 크지만 땅이 좁아 실제거주지가 그 욕구를 따라가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도 부모와 살다보니 친구를 편하게 집으로 부르지 못하기에 부족한 자기만의 거실을 대치해줄 카페가 많이 생겼다. 노래방 비디오방 룸살롱같은 밀폐적인 방문화가 생겨난다.

50년간 미국 중산층의 집은 두배 가까이 커졌다.

건축계의 노벨상은 프리츠커상. 일본은 6번 수상. 우리나라는 0인데 건축이 뒤진 이유로 아파트를 주거공간으로 하기 때문이라 본다. 주택은 건축의 기본인데 일본은 지진등 지리적 여건이 고층 아파트를 짓기에 안 좋으니 주택이 많고 건축가의 도움으로 지어지니 건축의 기저 기반이 좋은 것이다.

인터넷 공간. 꿈의 공간이 하루의 1/3을 차지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공간이듯 인터넷 공간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관음증과 나르시시즘은 인간의 본성인지라 가상체험이 실제와 같아도 실제로 대면하여 모일것이다. 가만히 두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 도시의  인구밀도는 높아진다. 역사적으로도 전염병을 억제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때마다 도시 규모와 밀도가 성장 했다.

클럽과 페이스북은 짝짓기를 갈망하는 20대가 키운 것. SNS를 통래 우린 인류 억사상 가장 높은 관계의 밀도 속에 사는 것. 
3인 가족과 4인가족의 조합 수는 3인 가족은 4가지이지만 4인 가족은 11가지. SNS친구가 늘때마다 관계의 경우의 수가 엄청 증가.

런던 데이트 모던 미술관과 성바울 성당을 연결한 보행자 전용다리, 밀레니움 다리가 개관 후 수천명이 다리를 지나가자 흔들리는 현상이 있었다. 자동차가 지나는 다리와는 달리 인간이 걸어가면서 미세한 흔들림에 동조하면서 발맞춤 현상이 일어나 좌우로 흔들린 것. 건축은 자연 인간을 다 이해하고 맞춰가야하는 심오한 작업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한  폴링워터.역사상 가장 유명한 주택.(우리 동네에 있어서 왠지 뿌듯)  라이트는 대지의 나무 바위등을 다 담아가지고 와서 3시간 안에 모든 도면을 그려냈다고 한다. 대지가 갖고 있는  특징을 모두 소화해 자신의 디자인에 녹여낸 것.

벼는 강수량 1000밀리미터, 밀은 강수량 800밀리리터에서 재배된다. 벼를 키우는, 집중호우가 있는 동아시아는 땅이 무르기 때문에 벽 전체를 기초로 하기 힘들어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나무 기둥을 올려 썩는 것을 방지하고 처마를 길게 뽑아 흙벽이 빗물이 씻기지 않도록 하였고 이 처마 공간에 툇마루를 놓아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공간적인 특징을 가진다.
반면 벽중심의 유럽 건축은 공간이 벽으로 명확하게 구분된다.그래서 유럽건축은 벽, 동양건축은 지붕이라는 말이 나온 것. 지금은 고층 건물은 전세계가 다 철골 아니면 콘크리크로 건물을 짓는다.

스위스 성 베네딕트 채플은 산기슭에 지어진 자연과 대화하는 건물. 
미국 필립 존슨의 글라스 하우스는 광활한 자연 속이 집의 벽이 모두 유리로 된 집. 이집은 자연이 바라보는 대상.
일본 안도 다다오의 스미요시 주택은 가운데 중정이 있고 주변으로 침실 화장실 식당 거실이 배치되어 중정을 지나 서로 연결되어 자연과 부딪치고 함께하는 구조. 비오는 날 화장실 가려면 우산을 써야하는...그러나 집주인은 30년을 살았다고한다.

동대문 DDP는 건물 디자인 자체는 멋진 건물. 곡면의 완성도도 높다. 그러나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부와 소통이 아니라 단절된 건물이라 건물 안의 창문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는 것이 불가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넘 예술성만 강조한 건축물이 되고 그 안에 활동하는 사람이 고려되지 않은 건축물로 보인다. 지하 쇼핑몰 코엑스도 천장이라도 뚫어 외부와 소통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필자 생각. 

일본 건축의 특징은 제한된 3차원 공간 안에 보행자 동선을 복잡하게 집어 넣어서 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한다는 것.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동물들의 동선이 그러하도록 설계되어 동물들이 답답할거 라는 느낌을 덜 갖는다. 동물의 동선과 인간의 동선이 꽈배기처럼 얽혀서 동물을 다채롭게 관람할수 있다.

서양건축은 완뱍한 이디아의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 담겨있는데 판티온은 정확한 원형 구조로 이루어저있고 이슬람 사원들은 기하학적인 문양을 중시하고 수학적이다.

일본은 메뉴얼의 나라. 우리나라는 임기응변에 강하다. 그런데 웃기는 것이 일본은 자연스러움을 극도의 메뉴얼보다 높은 경지로 보고 경지에이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라 본다는 것. 한국 도공의 찌그러진 찾잔을 높이 평가하였다고...프랑크 게리의 찌그러진 형태의 디자인 건물에 열광하는 것과 일맥상통. ( 프랭크 게리, 댄싱하우스, 프라하)

과거애 건축은 과학이었으나 지금은 예술로  가는 듯.그러나 건축은 예술 과학 경지학 정치학 사회학이 종합된 그냥 건축이다. 이 책은 건툭가가 건축 비전공자에게 보내는 일정의 편지이다.

댓글 4개:

  1. 나도유현준쓴글을 가끔읽었지 신문에 연재도하고 얼마전에 여기대학교에서 대면초청강의도 했는데 가보고싶었지만 일반인이라~~ 프라이빗한공간 참공감이가네 맞아 우리나라는 아파트문화가 다양한건축물을 만들지못해 그리고 여담 건축가들이 어디사는지 진짜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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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벌써 읽으셨어요? 책 4권 리디북스에 있어서 차례로 읽고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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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건축가들이 판교에 많이 살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정용진도살고..
    새롭게 조성되고 유럽풍으로 공원. 맛집. 처음에는 강남보다 쌋고..
    고학력 고연봉들이 많이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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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남 접근성도 좋다면서요. 강남은 사람들이 모여 걸어다니며 여러 이벤트가 바뀌는걸 구경하며 다니기에 넘 크게 구획을 나눠놓았다고 보더라구요. 광화문 앞 시청앞도 그렇구요. 뉴욕이나 파리같이 걸어다니는 사람을 많이 끌어모으는 도시구획에 대해 많이 설명해 놓았는데 요약하기 힘들어 생략했어요. 판교는 좀 다른 모습이면 좋겠네요. 공원이 대로변이 아니라 사람들이 몰라서 못가고 숫자 크기 다 부족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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