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일 수요일

2012 메리 크리스마스

 2012년 12월 26일

오늘은 하루종일 눈이 내린다 하네요.

하루만 일찍 눈이 왔더라면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 뻔 했는데....
26일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세일하는 폭이 커서 마켓에 가곤 했는데 눈에 파묻힐 듯하여 못가고 집에서...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때 받은 선물들로 노느라 바쁘네요.

24일 저녁, 아이들은 잠들러 올라가고, 우린 선물을 준비하여 트리 아래에 준비하느라 바빴지요.


한구석엔 작년에 사둔  키트를 조합하여 만든 진저브래드하우스. 이거 만들 생각에 첫째는 화이널 시험의 힘든 시기를 견뎠다고...  강아지가 먹지  못하게 철저히 가드를 해 놓고.....


25일 아침, 이젠 산타를 믿지 않지만 선물을 받는 것은 여전히 흥분되는지  세째는 새벽 5시 반부터 일어나서는 식구들 깨기를 기다렸다가 8시에 결국 늦잠 자고 싶은 식구들을 깨웠죠.
모두 아래층 트리 앞에 모여 선물 개봉식. 특별히, 만들어준 선물들이 기억에 남는데....
세쨰가 엄마 아빠에게 준 선물. 학교의 실습시간에 남는 짜투리로 만들었대요.


세째가 둘째에게 강아지사진을 모아 붙인 시디 오나먼트를...(이 오너먼트 지금도 있어요. 올해도 걸어 놓았네요.)



24일 낮엔 첫째의 주도로 쿠키 굽기. 역대 만든 쿠키 중 가장 섬세하게 장식한, 탁월한 맛과 모양의 쿠키가 탄생. 25일 예배후 초대 받은 집에 갖고 갖는데 인기 좋았어요. 저 눈사람, 눈 코 입 하나하나 핀셋으로 집어 놓아가며 만든 거예요. ( 이때부터 이 쿠키를 구웠군요.)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은 아빠가 준비한 맛있는 디너.



남은 속으로 만든 전.



여러 지인들로부터 받은 선물 중 인상적인 것은 한국에서 온 전통 한과, 너무 예뻐 먹기가 어려웠어요.


26일은 받은 선물로 노는 날.

(와 거의 십년전이라 애들 많이 어리고.... 기억 소환해보며 추억에 젖네요.)






댓글 4개:

  1. 기록이 기억을 이기는구나 미국이라서 가능한 크리스마스가 아닐까싶다. 추억이란때론얼굴에 따뜻한미소를띄우게하는군 우울한12월! 네덕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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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딱 맞는 표현. 기록이 기억을 소환하네요. 한국은 다른 명절이 크리스마스 같죠. 구정이 그런 명절이다 싶네요. 우린 1월1일을 밍밍하게 보내는 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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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국서도 이렇게 사는 집이 있을까?
    읽는것 만으로도 미국 영화 보는것 같다.
    흐뭇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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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읽으면서 놀랬어요. 이런 시절이 있었다니...주로 큰아이 덕에 풍성하게 보낸거 같아요. 큰아이가 엄마역할했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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