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케첩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의 창시자 핸리 존 하인즈, 그의 손자 Senator 존 하인즈 3세. 이 하인즈의 이름을 딴 Heinz History Center는 6층의 전시관을 갖추고 있는 웨스턴 펜실베니아에서는 가장 큰 역사 뮤지엄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activity를 하면서 관람하기에 좋게 되어 있었어요.
사실 피츠버그의 역사는 스틸 산업과 연관되어 전개되는 것일텐데 하인즈라는 식품업의 사업가가 만든 뮤지엄이다보니 피츠버그의 어제와 오늘, 그 발전 과정을 잘 전달하여 보여주기에는 좀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하인즈와 관련된 것들이 중심이 되어 피츠버그의 역사를 그려내려니 역부족이랄까.... 어쩌면 제가 보고 싶어한 것과 전시물의 포인트가 달라서 제가 관람 포인트를 잘 못 찾은 것 같기도 해요.
스포츠 전시관은 나름대로 그 발전사를 느낄 수 있었어요.
테러블 타올의 기원을 아시나요? 전시관에 설명이 있었어요.
다음의 사진은 골든 트라이앵글의 시대적 변화인데요, 피츠버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네요. 다리가 생기고 건물이 올라가고, 그러다 매연에 싸이고...
이런류의 전시물들이 더 많았으면 싶었어요.
큰 스케일의 도시 전체의 변천사를 보기는 어려웠지만 부엌을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과 그룻, 가구들, 길거리 풍경등의 전시물을 통하여 소규모의 개인을 둘어싼 주변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나를 상상해 볼 수는 있었어요. 옛날의 피츠버그 어린이들이라는 컨셉의 전시물에서 한 여인의 삶을 보았는데요,
1888년에 태어난 한 여인. 14살에 하인즈 공장에 들어가 16년 동안 오이피클 포장하는 일을 하다 매니저급으로 승진하여 총 51년을 일하고 65살에 퇴직. 근대화 과정에서 산업현장에 여성 인력이 저임금으로 투입되던 시절에 피츠버그에 살았던 한 여인의 삶이 그려졌어요.
또, 1960년생의 어떤 남성의 전시물. 철통 도시락 가방. 보이스카웃 모자.....
저랑 비슷한 세대이기에 나의 삶을 한두문장으로 요약하면 어찌 될지, 또 어떤 전시물이 나의 삶을 표현할 수 있으려나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또 놀이 공원의 Ferris Wheel을 발명한 사람이 피츠버그 출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물론 하인즈에 대한 전시물도 많았어요. 그 중 세계에 방영되는 하인즈 식품 티비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 있었는데 한국 광고도 있었어요. 탈랜트 한혜숙씨가 젊은 모습으로 하인즈 케찹을 선전하는 아주 오래된 광고.
링컨 대통령이 썼던 침대, 초창기 파마기계등도 흥미로왔어요.
관람 하는데 두세시간 걸렸구요 구내 매점이 있어서 샌드위치, 스무디 등 살 수 있어요.
파킹은 정문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구요 가까이 있는 기차역의 큰 파킹 가라지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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