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화.
런던과 바닷가의 풍경이 오가면서 나오는 배경.
가계의 남자에게 내려오는 초능력이 있는데 타임트래블을 할수 있는것.
청년인 주인공 남자는 이 비밀을 알게 되자 트루 러브를 찾기를 원하는데.... 그렇게 데이트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인생을 꾸려가는 이야기.
주인공은 타임트레블로 돈을 쫒거나 명예를 쫒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당하는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좀더 해피한 인생을 꾸려가려하는 착한 남자. 실수나 어려움이 생기면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만사 다 해결해줄거 같은 타임 트레블에도 한계가 있는데 아이가 생긴 이후로는 아이가 바뀌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모든 스토리가 좀 황당하고 영화의 처음 부분이 코메디 같은데 뒤로 갈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무한대로 되돌아 가서 수정하고 수정한다고 한 들 퍼팩트하게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수가 있을까? 그리고 도대체 어느 순간에 만족을 한단 말인가? 끊임 없이 되돌리며 가장 만족스런 순간, 순간을 만들려하는 건 생각만으로도 피곤감이 몰려온다.
암튼 주인공은 비교적 잘 살아가고...
살아갈수록 인생을 되돌리는 일은 덜 해가게 되는데...
마지막에 행복한 인생에 대해 훌륭한 비밀을 임종을 앞둔 아버지로부터 배우는데.... 되돌려서 같은 날 같은 일이 똑 같이 일어나는데 뭘 바꾸지를 않고도 단지 행복한 관점으로 관점만 바꾸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되돌리지 않고도 매일 매일을 다시 오지 않을 순간으로 행복하게 여기며 사는 것. 그런 결정을 매일매일 내리는 것.
아내가 좀더 잠을 자도록 먼저 일어나 아이를 돌보고 아침을 챙기는 것 같은 결정들을 하며 살아가기로 하는거다.
그러면서 평범하나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컷 한컷 보여주는데 코비드 싱황이라 더욱 그 모습들이 참 행복이구나 느껴졌다. 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고 하는 그런 모습들....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타임 트리블로 자꾸 자꾸 되돌아가는 시간이 아들과 탁구를 치는 순간이며 또 꼬마 아들과 바닷가를 걷고 물수제비를 뜨는 순간들이었던 것처럼.
아 아이들 어릴때 저런 추억들 많이 못가진게 아쉽기도 하고...
이 영화도 하트 워밍 영화고 제법 괜찮다. 가족이 같이 봐도 좋을 듯...
지금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여주인공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구나 싶다. 포스터의 사진은 결혼식날 사진인데 결혼식날 바람이 심히 불고 비가 쏟아져 난리가 나는데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해한다. 인생의 폭풍우가 몰아쳐온들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기쁨으로 이겨낼거 같은 태도. 고상하게 차려입은 여인의 스커트가 뒤집어지고 다들 쫄딱 젖어버리는데 그 장면이 참 유쾌했다. 가식이 다 벗겨지는 장면이랄까. 슬로우모션으로 처리되는데 결혼식이 망가지는 장면이라기보다 유쾌하게 가식을 벗어버리고 더 친해지고 가까워지게 만드는 특별한 날이 되게 하는 듯.
포스터를 살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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